뿌린 대로 거두는 인생의 진리

81개의 바람

by 디기리

흔히들 성공한 사람들은 매일을 살면서 자신에게 힘이 되도록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들을 갖습니다.


그 시간은 하루 중 언제라도 상관없이 꾸준히 그리고 알뜰히 수행됩니다.


숱한 어려움에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으니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아갑니다.


반복적인 문장을 입으로 되뇌고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그리며 앞선 미래를 현재로 데려옵니다.


원하는 것들을 글로 적고, 해야 할 것들을 계속해서 환기시키며 순간순간에 집중하며 노력을 기울입니다.


바쁜 듯하지만 시간에 매몰되지 않고 더 나은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내면의 지혜에 닿을 수 있도록 기꺼이 자원들을 자신에게 할애를 합니다.


그리고 그 작업은 화려하지 않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늘 자리를 지킵니다.



"아직 뭘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매일 저와 만나는 시간에 푸념처럼 이야기한 말이었습니다.


원하는 것들은 분명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빠르게 이루기 위한 바쁜 마음도 함께 했습니다.


다만 그럴 때마다 정작 그것이 제가 진정 원하는 것인지 되물으면 돌아오는 느낌은 늘 한결같습니다.


"그런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그래서 더 시간을 보내기 전에 작지만 제가 원하는 것들을 하나씩 적어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자신만의 목표를 세웠던 오타니 쇼헤이처럼 2025년 이루고 싶은 저의 목표들을 만다라트 표에 채웠습니다.


조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아직 6개월 남짓 시간이 남아 있으니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올해 이루지 못한 목표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나가면 된다고 생각하니 한결 마음도 편해졌습니다.


총 81개의 칸을 가득 채운 목표들을 하루에 최소 한 번씩 들여다봅니다.


어떤 것들을 습관처럼 이미 장착되어 있어 좋지만 아직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것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도 3년 동안 몇 번의 시도에도 완성하지 못했던 목표였는데 빈틈없이 가득 채우고 나니 무언가 하나를 크게 이룬듯한 감정이 듭니다.


이제는 조금이라도 주어진 시간에 씨앗을 뿌리는 작업만 열중하면 됩니다.


그리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 속에서 이것들을 보고, 말하고, 글로 쓰며 제가 이룬 것들을 만족해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됩니다.


지나온 날에 뿌린 씨앗은 척박했던 땅에 뿌리를 내어 자라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뿌린 대로 거두게 되어 있다는 인생의 진리와 곧 만나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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