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움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때는 자기다울 땝니다.
잘 맞는 일에 몰입하고 있을 때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남들은 알아주지 않아도 길거리에서 흥겹게 자기만의 춤을 추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나다움을 찾습니다.
유명 작가가 아니어도 자신의 마음을 담아 한 글자씩 써 내려간 글에서 누구보다 가장 멋진 풍광 속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됩니다.
노래와 하모니카 연주를 공유해 주시는 이웃님의 영상에서 그 어떤 가수보다 멋지게 자신만의 음색을 탐미합니다.
이처럼 자기다움을 가진 사람은 나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눈치나 환경에 종속되지 않은 자유를 접할 때 우리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고 있는 제게 필요한 것이 바로 나를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를 되찾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자유는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자유는 늘 타인의 평가와 기준에 휘둘릴 때가 많았습니다.
때때로 제 자신의 기준대로 살겠다고 굳게 의지를 다졌지만 그때마다 스스로를 믿지 못했습니다.
아닌 척했지만 남들의 박수와 칭찬에 목말라했고 멍석을 깔아주면 되려 남들의 눈치를 심하게 살피며 소심함을 끌어안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다움이 무엇이고 나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실기해 버린 셈입니다.
그 옛날 주인이 '잘했다'라고 칭찬해야 비로소 웃을 수 있고 행복해할 수 있는 근성을 갖고 살아왔음을 이제서야 속시원히 말하게 됩니다.
무슨 일이든 일에 대한 자유는 남이 아닌 나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 자유는 처음에는 다양한 형태로 도전해오지만 결국 시간이 흐르면 하늘에서 홀로 반짝이는 샛별처럼 우뚝 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져도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수월해지며 불필요한 일에 시달리지 않습니다.
돌멩이를 던지며 손가락질 당해도 나중에는 그토록 원했던 박수와 칭찬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나다움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나다울 때에 비로소 태양처럼 스스로를 태울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