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도시, 세 사람, 그리고 같은 꿈
디트로이트의 태희는 하루가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회사에서 수많은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 후에는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다. 워킹맘으로서 일과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쉽지 않지만, 태희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녀에게 아이는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이자, 일터는 스스로를 지탱하는 또 다른 기둥이다. 매일 마주하는 도전 속에서도, 그녀는 사랑하는 아이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디트로이트라는 도시의 일상 속에서 태희는 ‘일’과 ‘사랑’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간다.
서울의 찬우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몇 년간 개발자로 일해왔지만, 창업을 통해 더 큰 꿈을 이루고자 한다. 이미 안정된 길을 걸어가고 있었지만, 그는 안주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매일 밤 책상 앞에 앉아 창업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사업계획서를 수정하는 찬우는 두려움과 기대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하지만 그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불확실한 미래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이 선택이 옳은 것인지,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망설이게 된다. 서울의 활기찬 도시 속에서 찬우는 끝없이 자신을 시험하며, 더 큰 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브루클린의 폴은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준비하고 있다. 50대에 접어든 그는 오랜 직장 생활을 뒤로하고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나이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폴은 그 도전을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본다. 나이를 잊고, 다시 배우고 성장하는 것. 그에게는 아직 이루고 싶은 목표가 많다. 새로운 일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아간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브루클린의 복잡한 도시 속에서 그는 여전히 자신만의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이 세 사람은 전혀 다른 도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을 잇는 공통된 끈이 있다. 바로 **‘미래에 대한 꿈’**이다. 태희는 아이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고, 찬우는 자신의 능력을 넘어 더 큰 세상을 꿈꾼다. 폴은 나이를 초월해 아직 펼쳐지지 않은 가능성을 향해 도전한다. 그들은 각자의 길을 걸어가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된다.
이 프로젝트는 편지로 시작된다. 태희, 찬우, 폴은 매주 서로에게 편지를 보내며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다.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 불안과 희망이 얽힌 고민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들, 그리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들을 편지에 담아 서로와 공유한다.
편지는 단순한 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각자의 삶 속에서 발견하는 소소한 진실들, 때론 위로가 필요하고, 때론 격려가 필요한 순간들에 편지는 그들에게 작은 등불이 되어준다. 태희는 바쁜 워킹맘으로서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찬우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고, 폴은 나이를 넘어 도전하는 용기를 나눈다.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각자의 위치에서 함께 걸어가고 있음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여정은 그들의 편지로 시작되지만, 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태희, 찬우, 폴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는 일과 사랑, 도전과 실패, 희망과 두려움이 얽힌 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제, 그들의 편지를 열어보자.
그들이 꿈꾸는 미래는 우리 모두의 미래이기도 하니까.
다음은 디트로이트에서 태희가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