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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Nov 07. 2022

옛날 그 사람아

그때  잡지 않았을까,


움찔 물러서며

발 동동 구르던 사람아


어찌 잡지 않았느냐 물을라치면

글썽이는,


그렇지만 보이지 않는 울음이

들려,


괜시리

허공에 대고 한소리 한다.


옛날 그 사람아

시간이 흘러 지금 이 사람아


떠나보낸 것에

떠나간 것에

미련두지 말며,


동동거리던 맘도

바람결에 실려보내시게


그 만하면 됐다네,


그 때 못먹었던

찬서리 내린 뒷골목 국수나 드시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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