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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Nov 06. 2022

어미소의 마음아

보내놓고 

운다. 아니, 보낸적은 없다.


시앙치는

끌려가는데


차마 떠나보낼 수 없는

어미소의 마음아,


혀로 핥던 보드라운 털도

젖 빨 때 치어받던 아픔도

 

이젠 느낄 수 없는

어미소의 마음아


꿈이었으면

한 조각 꿈이었으면...


그 순하디 순한 눈망울에선

밤새 눈물이

강물되어 흐르네.


ps.

고향 해남에선 송아지를 시앙치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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