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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어느 백수의 고백
비정규직 또는
무직자는
할 일이 많다.
엄밀히 말하자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야 삶이
지탱될테니.
그 사람이 가장이라면
가족의 무게만큼 일을 해야겠지,
그 사람이 알바생이라면
등록금의 무게만큼 일을 해야겠지,
그 사람이 독거노인이라면
끌어야 할 수레의 무게만큼 일을 해야겠지,
그 사람이 취준생이라면
기약 없는 희망의 무게만큼 일을 해야겠지
후……
5월의 바람은 긴 대나무가지로 구름처럼 걸려있던 법학박사 학위를 따고선, 추억처럼 사진으로 담은 풍경이나 일상을 시라는 물감으로 덧칠하는 화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