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바구니

by 오월의바람

식당에 놓인 마늘 바구니,

다듬던 주인은

주문이 밀려 자리를 비웠다.


덕분에

연명한 마늘 한 바구니


오랜만에 사람들이 바글거리니

조금이라도 더

세상을 사는 게

생기나 보다.


어디 마늘 한쪽만 그럴까,


사람들이 사람을

살린다.


살면서 살리고

살리면서도 살고


그래서 산다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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