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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월의바람 Dec 15. 2022

우리가 별건가

숟가락으로

밥 한술 퍼먹고,


젓가락으로

김치 한 가닥 집어먹고,


물잔으로

물 한 모금 마시고,


술잔으로

막거리  사발 들이키


누군지도 모를

앞선 사람의 온기를 느낀다.


또 뒷따를 누군가는

나의 온기를 느끼며,


물 한 모금

김치 한 젓가락

밥 한 술

술 한잔 마시겠지.


그렇지,

우리가 별건가


이렇게 먹으면 우리인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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