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별건가

by 오월의바람

숟가락으로

밥 한술 퍼먹고,


젓가락으로

김치 한 가닥 집어먹고,


물잔으로

물 한 모금 마시고,


술잔으로

막거리 한 사발 들이키며


누군지도 모를

앞선 사람의 온기를 느낀다.


또 뒷따를 누군가는

나의 온기를 느끼며,


물 한 모금

김치 한 젓가락

밥 한 술

술 한잔 마시겠지.


그렇지,

우리가 별건가


이렇게 먹으면 우리인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