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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gital Native Magazine Apr 13. 2021

2020년 주요 스타트업 기업 실적

전자공시 기준 주요 스타트업 기업 4개년 실적 (소셜커머스,  제외)

안녕하세요. 작년 2019년 주요 스타트업 기업 실적 정리에 이어, 올해에도 전자공시 기한에 맞추어 주요 스타트업 기업 실적을 정리하여 공유드립니다.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스타트업의 기준은 별도로 없으며, 4월 13일 기준으로 아직 실적 발표가 안된, 야놀자/크로키닷컴/직방 등의 스타트업은 추후 공시가 되는대로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재무제표 정리는 IFRS와 일반기업회계 기준, 개별과 연결 기준에 따라 인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조용으로만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우아한 형제들

배달의민족은 2020년에 코로나19로 이득을 얻은 기업 중 하나로, 전년 대비 95.9% 성장하면서 매출 1조 원을 최초로 돌파하였습니다. 수수료 논란 및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등 여러 가지 쟁점이 있었지만, 대한민국 최고 스타트업으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 투자 및 경쟁 강화로 소폭 적자로 전환하였지만, 통제 가능한 수준의 적자로 운영하고 있음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2. 비바리퍼블리카

간편송금 토스를 운영하는 비버리퍼블리카는 2020년에 전년도 대비 228% 성장했으며, 오픈뱅킹 제도 변경으로 수수료 지급이 감소하면서 이익률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되는 매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증가한 3,893억 원의 매출액 중 2,195억원이 영업양수도를 통해 자회사가 된 토스페이먼츠에서 발생하고 있어, 순수한 토스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은 약 1,600억 원 규모로 이 또한 적지 않게 성장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토스는 LG유플러스 결제 부문을 2020년 8월 영업양수도 하여, 토스페이먼츠를 설립하였다.



3. 하이퍼커넥트

아자르와 하쿠나 등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영상통화 및 채팅 스타트업인 하이퍼커넥트는 2020년에도 56.7% 성장하며, 멈추지 않는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익률이 일부 감소하기는 하였지만, 이는 매출 성장률에 비해 감소한 것이지 이익 규모 자체는 248억 원으로 증가하였으며, 세계 최대 데이팅 앱 운영사인 미국 매치 그룹에 2월 초 2조 원에 매각이 되는 좋은 소식도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한국 스타트업으로 더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4. 메쉬코리아

프리미엄 배달대행 서비스 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2020년에도 58% 성장하며,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익률 또한 소폭 증가 및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은데, 메쉬코리아는 성장률과 이익률 모두를 잘 유지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및 비대면 물류 사업이 급성장하는 현재 환경에서, 메쉬코리아는 앞으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



5. 리디(리디북스)

국내 1위 이북 서비스이자, 리디셀렉트, 아웃스탠딩 등을 운영하고 있는 리디북스는 2020년에 놀라운 실적이 있었다. 매출액 또한 35.6% 성장을 하였고, 이익 또한 흑자로 전환한 것입니다.

26억 원의 이익이 크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IT 플랫폼이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 흑자로 전환한 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지고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웃스탠딩과 라프텔 등을 인수하면서 지속적으로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어 많은 부분이 기대되는 스타트업 기업입니다.



6. 스마트스터디

다음은 스마트스터디(핑크퐁)입니다. 스마트스터디는 글로벌로 매우 강력한 IP로 성장한 핑크퐁에 기반해 다양한 IP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는 소폭 매출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27% 가까운 이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2020년 말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만 490억 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력한 현금흐름과 현금성 자산에 기반해 최근에는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등 본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업 영역으로 확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7. 직방

국내 부동산 스타트업의 선도주자인 직방(호갱노노, 우주 등)은 2019년 부동산 허위매물 이슈 등으로 일부 수익구조가 악화되면서 적자로 전환했지만, 2020년 38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이익구조를 반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작년 부동산 시장이 활황기였던 것에 반해 매출 성장률이 높지는 않으나 안정적인 이익구조와 호갱노노와 같은 성공적인 M&A를 활용하여 새로운 방향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 됩니다.



8. 버킷플레이스

작년 주요 스타트업 실적 공시 때에도 2020년 가장 기대되는 스타트업으로 버킷플레이스를 언급했었는데요. 2020년에 212%라는 놀라운 매출 성장과 7% 가까운 이익률 개선을 보여주면서 2020년을 최고의 해로 보낸 스타트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지만 인테리어 분야 자체가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 전체로 확산될 수밖에 없는 매우 중요한 트렌드라는 관점에서 인테리어 분야를 선점한 오늘의집의 향후 모습은 더 긍정적 일 것 같습니다.

특히, 오늘 소개드리는 주요 스타트업 중에서 토스의 영업양수도에 따른 매출 증가를 제외하면, 전체 성장률 1위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의집은 소녀시대 윤아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TV 브랜딩 광고까지 확장하고 있다.


9. 크로키닷컴(지그재그)

불과 어제 카카오 피인수 및 카카오Z로 합병이 발표되면서 화제가 되었던 크로키닷컴입니다. 크로키닷컴은 2020년에도 36% 성장하면서 패션큐레이션 대표주자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이블리 등 후발주자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광고판촉비가 급증하면서 손익이 2020년 악화된 모습이 보여지지만 카카오와의 합병 시너지 등으로 경쟁을 훌륭하게 이겨내었을 때, 대표적인 패션 커머스기업으로 우뚝 슬 것으로 보여집니다.



10. 스푼라디오

오디오계의 유튜브인 스푼라디오입니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020년에는 100% 가까운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상당한 매출액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0년에도 440억 원에 가까운 광고선전비를 집행하였음에도 2019년 대비 이익률을 상당히 개선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클럽하우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디오 플랫폼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더 큰 성장을 기원합니다!



11. 데이블

다음으로는 (PPL입니다.^^;) 아시아 7개국에서 개인화 추천 기술과 네이티브 광고를 제공하는 B2B 기술회사인 데이블입니다. 두 번째 소개된 메쉬코리아와 데이블은 B2B라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에 비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인데요. 조선/동아/MBC/SBS/줌 등 국내외 2,800개 미디어에 개인화 기술을 제공하고 있는 기술회사이며, 2020년 12월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을 만큼 글로벌화에 성공한 회사입니다.

2020년에도 60% 가까운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였으며, 매출 성장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익적 부분에서도 국내와 대만 사업에서는 흑자 상태이며, 추가적 해외진출 및 프로덕트 개발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7개국에서 월 5.4억 명의 사용자에게 50억 건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2.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의 대표주자인 와디즈 또한 2020년에 매출적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226억 원의 매출액으로 전년도 93% 매출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매출액보다 더 큰 영업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3. 왓챠

마지막으로, 국내 대표 OTT 회사인 왓챠입니다. 왓챠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실내에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영화관보다는 집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매출액이 73% 증가한 380억 원을 달성하였습니다. 이익률 또한 아직은 콘텐츠 지급수수료 및 콘텐츠 판권 감가상각이 크다 보니 적자 상태이지만 전년도 대비해서는 개선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소개드린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을 매출 성장률과 이익 상황으로 구분해보면, 매출 성장률도 높으면서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하이퍼 커넥트와 성장률은 낮지만 흑자 상황인 스마트스터디와 리디북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지만 일부 적자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라도 해당 스타트업에게 피해가 될까 3 사분면의 기업들은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또한 매출 성장률과 이익률이 얼마큼 개선되었는지를 기준으로 그려보면, 전년도에 비해 2020년에 더 많은 기업들이 매출 성장과 이익률 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상당히 많이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으로 2021년 4월 13일 기준으로 전자공시에 감사보고서가 업로드된 주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실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해당 내용은 회계 내용을 세부적으로 알 수 없는 상태에게 감사보고서 기준의 개략적인 지표만을 볼 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혹시 해당 기업 중에서 이 실적 정리에 제외되고 싶거나, 추가가 되기를 원하시는 스타트업이 있으시면 den@kakao.com 으로 요청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AdTech과 Digital Product Management와 관련된 좋은 콘텐츠들을 많이 공유 드릴 예정이오니, Facebook의 Digital Native Page를 좋아요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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