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어 타노스 나의 랩으로 3/4 를 날려버리겠어

2025.05.08(목) 10:39

by 디그레시움

저는 매일 글을 쓰기 전 그날의 기분에 맞춰

2025년 2월에 3주 동안 다녀온 홋카이도 혼자여행

사진을 한 장씩 첨부합니다(이 또한 연재예정이에요)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된,

글쓰기를 좋아하게 된 의미 있는 여행이거든요.


한 2,000장 되는데 그거 다 쓰면.. 연재는 끝납니다.

(겹치는 거도 많은데.. 흑)


그러나, 그 사이에 홋카이도 혼자여행을 다시 다녀오게 된다면? 리셋!


오늘의 사진 [2025.02.13(목) 15:37]

괜히 일본에서 신사를 보면 점을 보고 싶어 진다.
점, 사주 따위 잘 믿지 않는 성향이지만

신사의 분위기와 예쁘게 포장되어 투명케이스에
담긴 작은 종이들을 보면 괜히 뽑아보고 싶달까?

그래서 나는 홋카이도 신사에서 신중하게
하나를 뽑아보았다.

젠장!!!!!!!!!!!!

젠장;;; 흉이 나왔다. 그것도 제일 안 좋은 흉에서
두 번째로 안 좋은 흉운;;;

야이 홋카이도 신사야!!!!!!!!

첫 혼여의 출발점에서 이런 점괘를 받아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점을 믿지 않는다는 나의 신념과 멘탈은 살짝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 나의 액운을 이곳에 묶어 두리라..
향후 내 미래의 액땜을 이곳에서 하는 것이다..

하며 곱게 접어 묶어놓고
나는 살짝 씁쓸한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나에겐 지금 이게 필요하다.

대운 말고, 흉운을 묶어둔 것

그러니까 액땜!! 이게 필요하다
나에게 액운이 오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 좋은 성향하나가 있다.

아니 원래 없었는데 나이 먹고 생겨버렸다.


이건 채용시험을 직전에 앞뒀을 때도 겪었는데


기한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나는 해탈의 경지가 된다는 것이다


하.. 이때 내가 꼭 쓰는 짤이 있다.

(피카츄에게 술 먹여서 미안한데..)


될 대로 돼라....


어차피 내 운명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


특히 면접은!!! 아무리 내가 잘 준비한다 하더라도

첫인상으로, 그날 면접관의 기분으로, 내 컨디션으로

끝나버리는겨..


그만큼 내 힘으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다.




어제 면접의 정확한 시간이 발표되었다.


아.. 빨리 끝내고 집 가고 싶은데 시간이 늦다.

지방러는 전날에 숙박도 해야 하는데 허허


어쩌겠어. 시키는 대로 해야지 허허


...라고 지금은 쿨(?)하게 말할 수 있지만


사실 어제 면접시간이 발표되었을 때는

아주 오돌오돌 떨면서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머리가 멍해지고 온갖 안 좋은 경우의 수를 떠올렸다.




내가 이렇게 긴장을 해버린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내가 지원한 기관의 면접후기 등등이 있나 찾아보려

검색을 했는데, 글쎄!!


나와 동일한 날짜에 시험을 본 어떤 이가

채용시험 후기를 올린 것이다!!!


그분은 심지어 기업맞춤 필기인강도 들었지만

결국 떨어졌다고 올리셨다.


그리고 떨어졌을 때 어떠한 메일이 왔는 지도 친히

캡쳐하셨고 너무 면접에 가고 싶었노라고 말씀하셨지


순간 나는


아 지금 내가 잡은 면접기회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것이었나?


이 기회가 남들에겐 무척 바라던

간절했던 것이었나?


이 마음이 나를 더 긴장되고 압박되게 만들었다.


최대한 내 마음을 가볍게 만들고

면접경험이나 쌓는다 생각해야지~라고

자기 최면을 걸던 나에게


1톤짜리 쇳덩이가 쿵! 하고 떨어진 기분이었다


그래서 어젯밤 결국 내 최면은 깨져버렸고

흐헝헝 징징대다가 겨우 예상질문을 추려냈다.




그런데 오늘 되니까 다시 가라앉았다!


어쩔 거야, 나는 내 세상을 살고 있고

내가 꾸리고 있는 소우주 속에서

이 면접의 결과는 나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없다.

안되면 뭐 더 좋은 곳 가면 된다(?)


나 같은 양손 가득 경력을 들고 오는 신입을

뻥~차버리면 회사손해인 것이다!


신입 한 명을 이만큼 실무자로 키워내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데!

나는 남의 집(?)에서 남의 돈(?)으로

이만큼 쑥쑥 자라서 왔는걸?


그러니까 저를 데려가시면

밑지는 장사는 아니실 겁니다!


그래서 나는 오징어게임에 참가하고자 한다.


나는 태노스!!!!!!!!!!

나의 경쟁자들을 다 날려버리겠다!!



아이 엠 어 태노스!

나의 인피니티 스톤을 아는가?

나의 뤱으로 너희 3/4를 날려버리고~

2차 스테이지로 가 보게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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