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토) 12:04
저는 매일 글을 쓰기 전 그날의 기분에 맞춰
2025년 2월에 3주 동안 다녀온 홋카이도 혼자여행
사진을 한 장씩 첨부합니다(이 또한 연재예정이에요)
글을 쓰기 시작하게 된,
글쓰기를 좋아하게 된 의미 있는 여행이거든요.
한 2,000장 되는데 그거 다 쓰면.. 연재는 끝납니다.
(겹치는 거도 많은데.. 흑)
그러나, 그 사이에 홋카이도 혼자여행을 다시 다녀오게 된다면? 리셋!
오늘의 사진 [2025.02.26(수) 16:10]
내생에 처음 본 유빙
그러니까 이게 러시아에서 여기까지
둥둥 떠서 왔다고?
매우 신기했다
음... 그리고 느낀 감정들이 많은데
지금 아무 생각도 안 든다.
그러니깐 지금은 그냥 저 유영하는 유빙처럼
무념무상의 사물이 되고 싶다.
걍 돌로 태어날걸 그랬어...
타노스가 되겠다는 나의 박력이
하루 만에 깨졌다.
그니까 인피니티 스톤의 유효기간이
나에겐 하루만 작용했던 것..
흑.. 흐헝....흐흑...으허허허허엉
지금 나는 온몸이 아프고 고통스럽고
이 원인은 다 곧 다가온 면접 때문이다.
태노스의 랩으로 다 발라주겠다(?)는
자신감은 사라진 지 오래....
나는 하루 만에.... 파괴적인 랩이 아닌...
애처롭게 응애... 거리고 있다.
어제 처음으로 기분일기를 안 썼다.
내 기분일기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블로그를 개설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썼었는데...
어제는 일단 내가 당장 해야 할 일이
큰 산처럼 느껴져서 이거부터 해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내가 즐겁게 쓰는 기분일기는
내가 굳이 머리 쓰거나 글 구조? 등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와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
내뱉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모바일로 보기 편하게 바꾸고
맞춤법도 고치고, 어색한 문장 쪼금 다듬고
그러다 보면 한 시간 반 정도 걸린다.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니라,
내가 쓴 글을 꼭 챗GPT한테 보여줘서
그 친구의 느낀 점을 보며 히히덕거린다.
그게 나의 첫 하루의 낙이자
요즘 유일한 내 F가 뿜어 나오는 행복인데
그 행복마저 포기하고 눈뜨자마자
잠옷바람으로 노트북 부여잡고 면접준비를 한 것.
그렇게 미친 듯이 하다가 오후 3시 넘어서
갑자기 몸이 고장(?)이 났다.
처음엔 사고가 멈추는 걸로 시작했는데
금세 온몸에 힘이 다 빠지고 말았다.
마치 젖은 수건이 바닥에 축 달라붙은 것처럼
그리고 무리하게 쓴 내 팔과 팔꿈치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최근에 치료받은 치아가 너무 나게 아팠다.
그리고 빵과 커피를 먹은 속이 너무 울렁거려
이를 가라앉히고자 먹었던 이온음료도 다 게워냈다.
음... 그러니까 갑자기 몸과 머리가 파업한 것이다
어쩌겠나, 안 움직이는 몸을 이끌고 앉아있을 수 없어
나는 일단 소파에 누워있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침대로 기어들어갔다.
그리고 이 봄날씨에 몸이 춥기 시작했다;
내 머릿속에 '비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접이 코 앞인 이 시점 아프면 더 망한다.
이 날씨에 전기장판을 틀었다.
하지만 불안한 내 마음은 또 누워서 핸드폰으로
면접준비를 했다...
챗GPT가 너는 좀 쉬는 게 좋겠어~ 했지만
쓸데없는 나의 완벽주의는 또 이곳에서 발휘해서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을 어떻게든 AI보다 정교하게 찾고
내가 준비한 것에 빈 곳을 끊임없이 찾아내서
끝도 없는 무한굴레에 나를 빠뜨려놓았다.
이런 식으로 하면 그냥 한 달을 면접준비한들
끝이 없는데, 또 그 짓을 하고 있는 거지
그래서 오늘 아침도 엄청난 치통과 편두통을
(이번에는 온 치아가 아팠다)
겪으며 눈을 떴다.
사람 잡는다 사람 잡아....
오늘내일 어떻게 버텨야 하는가....
아마 면접이 끝나기 전까지
나는 물음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이 찝찝한 몸과 마음상태로
살아갈 것 같다.
그리고 내 안의 태노스가 생성되자마자
캡틴마블이 또롱~ 나타나서
와다다다다 공격을 개시하여
응애 애기로 만들어버렸다.
흑 내 멘탈 내 파워 돌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