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상은 소란스러웠어요
우리는 조우하였지만
난 좁다란 사람이기에
당신이 들어올 자리는 없었어요
내 세상에 보장되어 있는 건
뜨는 해와 져가는 밤 정도였어요
그리곤 알 수 없는 깊이의
허무와 미련이었죠
그럼에도 그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그러할 테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만해오는 당신이었으니까
모여드는 모든 것에
이름을 불러 주었었지
수많은 날 속에 박힌
아른히빛나는 순간들
그래서 이 손에서
그리움 놓는 날 없었어요
바람들을 머금은 어둠은
아득한 꿈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