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 痕

by 김필



그날들이 사랑이었으면..
아무런 물음 없이 그것이었으면

사랑하기 위한 연인데
왜 모든 게 슬픔으로 점철되는가

허다한 웃음에도
왜 몇 군데의 아픔이 먼저인가

다 묻는다 묻었다 했지만
모두들 돌아간 뒤 헤매었고
앉아 더 나아가지 못했네

그날들이 사랑이었으면..
써보고 읽은 그 낱말
미처 맺음 하지 못한 어제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