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아픔이었어
지울 수 없는 성질의 것이었지
닦아낼수록 넓게 번지는..
난 시를 지을 뿐이었지
보이는 게 혼란스러워
까맣기만 한 밤이었는데 말야
내 세상은 시끄러워
아무것도 들리지 않지만 말야
결국 그 누구도 믿지 못할 것 같아
틀어막아보지만
붉은 상처로부터 전부 쏟아져 내렸지
오, 죽음을 향해 걷는
긴 여생에도
단 하루 살아본 적 없어
아침은 어디선가 밝아오겠지만
내일을 신뢰할 수 없어
나, 어떻게 살아내는 걸까
낮게 중얼거렸어 입술을 떨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