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돋아나고
떨어지는 사이
우린 가까웠다가
멀어지거나 하였고
봄이라 부르다
멎고 잊히는 사이우린 곁이었다가
돌아서거나 하였고
다시 천일의 밤과
가득 차고 비워지는 달
고혹한 밤그늘 아래라면
당신이 또렷하고
지금도 쉬이 그려짐에
모든 게 괴롭다
할 수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