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iiRECTO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iiVER Jun 14. 2022

ESG 브랜딩을 위한
친환경 웰컴키트

포트폴리오 회고 05. LG화학 친환경 웰컴키트


기후위기 이슈가 점점 더 심각하게 거론되면서 떠오른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ESG인데요. ESG는 환경 (Environmental), 사회 (Social), 지배구조 (Gover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기업이 이익 추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도 중요한 세상이 된 것이죠. 이 중, 특히 친환경은 피부로 느껴질 만큼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ESG 브랜딩의 일환으로서 친환경 웰컴키트를 제작한 사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화학 브랜드가 만드는 친환경 키트


지난 2021년 봄, LG화학은 신입사원을 위한 웰컴키트 제작을 위해 DiiVER에 의뢰를 했습니다. '화학' 기업의 고정관념과 거리가 먼 위트있는 키트를 원했는데요. 특히, 브랜드 카테고리상 환경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미팅 중에 듣고, 친환경 키트로 제안했습니다. 당시 DiiVER는 친환경 키트 상품의 기획 단계에 있는 상태였기에 업사이클링 브랜드 'Project 1907'과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 구성품 대다수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오피스 제품이었으나 특히 신경을 많이 쓴 것이 패키지였습니다. 일반 웰컴키트의 박스 패키지와 달리 Project 1907의 100% 국내산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파우치로 제작을 했습니다. 언박싱을 하기 전부터 친환경 키트임을 드러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가로 31cm, 세로 28cm 크기의 넉넉한 사이즈로 진행을 했습니다.


웰컴카드 대신 파우치에 부착한 행택 역시 친환경 소재로 제작을 했습니다. 친환경 크래프트 용지로 제작한 행택에는 LG화학의 BI와 키트를 받는 분의 부서를 넣어 제작했고, 얇은 트레이싱 지에는 LG화학 대표님의 인사말을 담아 제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Project 1907 공식 사이트


2. 6번의 리오더, 점점 더 커지는 친환경 Needs


아티클에서 소개해드린 키트는 1차 제작 버전이고, 이후 소소하게 구성품만 변경해 총 여섯 번의 리오더를 진행했으며 지속적으로 친환경 키트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LG화학 내 다른 부서의 키트나 임직원을 위한 굿즈도 함께 제작했습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Project 1907과의 협업을 통해 서로 win-win한 케이스가 되었다는 것과 친환경 키트의 서막을 알린 키트였다는 것입니다. 이후에도 Project 1907과 같은 친환경 브랜드와 콜라보를 이어가는 사례를 만들고 있으며 또 결국 DiiVER 자체 제작 친환경 키트 출시까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브랜드 굿즈 키트를 만나기까지)


이렇듯, 친환경 키트에 대한 Needs는 커지고 있습니다. 키트 뿐만 아니라 굿즈 역시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길 원하는 클라이언트도, 경쟁사의 제작 사례도 늘고 있는 것을 피부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확인하고 선택하기도 하지만 아마도 브랜딩 차원으로서 ESG 경영을 선택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기업으로 포지셔닝 하고자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브랜딩 수단인 굿즈를 만들 때, 더욱 친환경 소재로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3. 위트있는 톤 앤 매너로 전하는 기업 문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것 외에 추가적으로 LG화학의 친환경 웰컴키트의 포인트는 위트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도자기 소재의 머그컵, 어프로치 노트 & 펜, 스티커, 메모지, 무선 충전기 등 사무 용품 위주로 평이하게 구성되었으나 디자인으로 독특한 포인트를 살린 것인데요. 브랜드 카테고리의 고정관념이 떠오르지 않는 키트를 위해 위트있는 톤 & 매너로 언어유희를 활용한 문구와 브랜드 컬러에서 파생된 가벼운 톤의 디자인을 전달 받아 적용했습니다. 신입사원의 긴장을 풀어주고,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문구와 디자인이 구성품에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컬러에 맞는 인쇄를 진행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웰컴키트 포트폴리오 케이스는 친환경 굿즈 브랜드로서 본격적인 시작을 하기 전, 가능성을 본 케이스였습니다. 당시에는 새로운 시도였지만 지금은 클라이언트 분들이 저희가 선 제안하기 전에, 친환경 키트를 문의를 해주시는 건 수가 늘 정도로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비단 ESG 경영, 브랜딩 등의 목적 뿐만 아니라 정말로 지구와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모든 브랜드 굿즈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지는 그 날까지 DiiVER도 끊임 없이 노력 할 것입니다.



> DiiVER의 친환경 굿즈 보러가기 






매거진의 이전글 "굿즈 디자인도 가능하신가요?" 네, 가능합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