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시 프라구
본격적인 사업의 시작에
앞서 2주간의 쉼을 얻었다.
일주일은 집에서 한 없이 늦잠자고
또 다른 일주일은 무작정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던 중 핀에어 발렌타인 특가로 만난 기회는 찬스다.
1인 왕복 58만원에 나도 모르게 결제를 하고 아내를 설득했다.
사업을 시작해서 수익이 처음엔 그리 일정하거나 좋지는 못 할거야.
우리 이제 정말 아끼면서 살아야해 그치?
근데 우리가 이 돈이 있든 없든 어끼면서 살아야 해.
그렇담 다녀오자.
프라하 뽕을 맞고
더 열심히 살자 여보.
그렇게 프라하의 일주일이 시작 되었다.
체코는 맥주라 더니
그 어떤 바리스타의 라떼 아트보다
고운 거품을 뽐내는 맥주들이 나를 맞이했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지만
이곳의
맥주 만큼은 떡볶이에 곁들이는 오뎅국물과 같은 필수 요소이다.
교회에 맥주 양조장이 있을 만큼
전 국민적으로 맥주를 사랑하는 나라다.
프라하에서 무엇보다 누리고픈 여유는
에스프레소 마키아또가 맛있는
한적한 카페에서 하루종일 책을 읽고
맥북을 열어 허세스럽게 카톡을 하고 싶었다.
프라하에 작은 coffee room이라는 카페에서
맥북은 두고 왔지만
책을 읽으며 프라하의 여유를 누리고 있다.
숨은 맛집이라 그런지 현지인들이 꽉차있다.
커피맛이 그 이유를 말해준다.
그러고 보니 프라하는
Prague라고 쓰더라
어쩐지 정이 가더라
프라구.
체코시 프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