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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g Hyun Im Apr 12. 2016

프라하의 가르침

체코시 프라구 이야기

강동구에서

프라구로(Prague) 옆 동네 오듯 여행온지

다섯째 날이다.


전 날 TESCO에서 장봐 온 과일, 씨리얼, 요거트 등의 먹을 거리들로 요기를 하고 집을 나섰다.


호텔 근처 Andel역은 교통의 요충지다. (조치원급)

TESCO가 있어서 더 좋았다.


오늘도 날씨 흐림

출근 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아내와 여유있게 거리가 훤히 보이는 빵집에서

크로와상과 카푸치노를 마셨다.

한국에서 부터 꼭 해보고 싶었던 거다.

바쁜 일상속에 혼자 여유로운 시간...


입가에

크로와상 부스러기를 툭툭 털며

트램에 올랐다.


프라하에 오는 여행자라면 꼭 가봐야 한다는

'비셰흐라드'에 가기 위해서다.


언덕을 조금 오르다 보니

큰 교회 건물과 공원이 나왔다.

한적하고 조용해서 벤치에 앉아 있기 좋았다.

5분쯤 지났을까

황혼이 지난 노부부 같은 느낌이 들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공원 주변으로 이루어진 성벽은 프라하의 전망대 아니, 테라스 같았다.

공원 산책을 하듯 걸으면서

프라하의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았다.


점심메뉴는

근처의 Husa Albertov로 갔다.

 다른 매뉴를 먹기보다

맥주가 유명한 체코에서 발달한 맥주 안주인

바베큐립과 윙을 섭렵하고자

매일 점심 저녁으로 '립'과 '윙'을 먹으러 다닌다.

'립윙페어'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점심먹고 들른 곳은

original coffee 라는 작은 카페 였다.


커피도 적당히 맛있었지만

당근케익이 최고였다.


아내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으니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문득 벌써 5일 이나 지난 시간이 아쉬웠다.

프라하에서의 남은 시간 동안 더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오늘은 정말 더 아름다운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아내를 더욱 사랑했다.

그리고 이런 시간을 주심에 감사했다.

그러고 나니 더 행복한 시간이 흘렀다.


누가 인생은 여행이라더라.

정말 인생을 이런 마음으로 살면

더 아름다울 것 같다.


프라하의 가르침


하루를 아까워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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