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고요하지 않다
비가 내리고
몰려오는 사람들과
침잠하는 나 사이에
비는 작은 소란으로 거리를 채운다
딱 한 뼘만큼 허용되는
사이사이
비는 그렇게도 다정하게
팔짱을 붙인다
등 돌린 마음을
적시는 너는
마음자리를 차지하고
일렁임을 다독인다
또 한번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순간 사랑으로 살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