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않는 마음에
닻을 내린다
부유하는 네게
나는 목을 맨다
잠길 만큼 좋아서
서서히 사라지는 나의 몸뚱이
사실은 살아있음에 절규하는 몸짓
결코 하지 않겠다는
의미 없는 다짐이 떠돌고
너는 그렇게
내 바다에 돌을 던지고
유유히 떠나간다
오지를 말지
영혼 따위나 사랑 따위를
알려주지 말지
닻을 내린 마음에
정박지를 잃은 마음에
고동을 울리며
떠나는 너의 뒷모습을
볼 수도 없어 떠나보낸다, 나는
또 한번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순간 사랑으로 살고,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