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던 밤이 있었다
꽃향기에 웃던 소녀도 있었다
셈은 느리고 밤은 짧아
다 헤아리지 못함에 반짝였고
걸음은 느리고 봄은 짧아
여름 냄새를 맡는 소녀일 수 있었다
오늘은 잠자리에 누워 잔고를 세고
잠 안 오는 밤을 술로 웃기에 늙었다
셈도 빠르고 발도 빠른
어른이 되었는데
나는 왜 내일의 맑은 날씨가 원망스러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