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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Sep 08. 2017

[대만 타이페이 술집] 부띠끄 칵테일 바 BEAU

위대할 정도는 아니지만 소소한 타이페이 스타일 개츠비 살롱?! 

비 오는 타이페이의 금밤으로 기억되는 날.
저녁으로 일식을 먹고 뭔가 아쉬워서 근처 바를 찾다가 친구가 발견해서 처음 알게 된 BEAU라는 바.
이렇게나 나름 타이페이를 쏘다니며 섭렵할 데로 섭렵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숨겨진 맛집, 술집을 발견할 때마다 겸허해집니다...
내공 좀 있는 바들은 벌써 안으로 들어서기 전, 외관에서부터 그 포스가 느껴집니다..
(사진 찍고나서 보니 널부러진 우산더미들과... 흡연자들이 죄다 여성 분들인 게 눈에 띄네요 ㅎㅎㅎ)

좀 칙칙했던 외관과는 달리 안에 들어서면 화려한 조명과 샹들리에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비할 바는 아니지만 뭔가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파티장이 떠올랐다는~?!


잘 나가는 바들의 또다른 특징 하나가 바로 바텐더들의 복장
아주 댄디하게 셔츠와 조끼로 깔끔한 멋을 내고 있죠..

특히 뭔가 미국의 오래된 살롱에 온 것 같이 꾸며 놓은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불금이라 자리가 하나도 없이 북새통..ㅠ
다행히도 자리가 금방 나줘서 얼마 안 기다리고 착석~

좀 쌩뚱 맞은 감이 있는 호두깎이 인형

가격은 한 잔에 300~500 대만달러 사이였던 걸로 기억...
전 보통 처음 가본 집들은 주인에게 추천을 받거나 Signature 메뉴를 많이 시켜 봅니다...
그나마 이 집에서 잘 나가는 칵테일 라인업~ (근데 이름은 다 까먹음 ㅠ)

스트레이트를 주로 마시는 남성분들보다는 이쁘면서 새콤달콤한 칵테일 좋아하시는 여성분께 더 환영 받을 거 같다는 느낌적 느낌?!

타이페이에는 좋은 바들이 여럿 있으니 놀러오시면 매일 밤 하나씩 들러보시는 게 
이 도시의 멋을 놓치지 않는 방법!

자~ 여러분들, 오늘 밤도 불금의 축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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