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 마사지를 기대하게 만드는 그 브랜딩의 실체 탐방!
제가 원래 평소에 마사지를 그리 좋아하는 편도 아니어서,
여행 가서도 마사지가 유명한 곳이면 체험상 1번 정도 받아 보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대만에 온 지 2년반이 넘도록 마사지샵을 찾은 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
그런데 요즘 몸이 하도 찌뿌둥해서 마사지를 한 번 받으면 좀 나아질까?! 하는 마음에 마사지샵을 찾았습니다.
이번에 찾은 곳은 '6성집족체양신회관' (이런 참 어렵네요;;)
흔히들 '6성 마사지샵'이라고 하는 마사지 프랜차이즈인데, 나름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잘 한다고 해서 찾아가 보기로...
타이페이만해도 여러 지점들이 있는데,
시간이 오후 10시경이었는데도 저희가 처음 갔던 지점은 이미 손님 예약이 다 차서 아웃 ㅠ
처음 갔다가 풀부킹으로 빠꾸 당한 첫번째 가게
그래서 근처 다른 지점을 찾다가 여기 전화해 보니 다행히 자리가 있다고 해서 고고씽~~
6星集足体养身会馆 民权会馆
No. 28, Section 2, Minquan East Road, Zhongshan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491
두 번째로 방문한 지점은 거의 한 개 빌딩 전체를 마사지샵으로 쓰고 있더라구요...
'샵'이라기보다는 '마사지센터' 느낌...~_~
점포가 커서 자리가 있었나 봅니다....
얼핏 봐도 깔끔해 보이는 인테리어..
최고급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양호한듯~
자~ 그럼 정말 이름값처럼 6성급 마사지를 선사하는지 한 번 체험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종류는 다른 마사지샵과 대동소이 합니다.
발, 어깨, 전신 등에 시간의 장단, 오일 추가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좀 유명해서 그런진 몰라도 다른 마사지샵보다는 살짝 비싼 듯한 느낌...
저희는 4번 1시간짜리 전신 마사지를 받기로...
늦은 시간인데다가 이 동네는 번화가가 아니어서 그런지 다소 한산한 실내...
기둥에 뭔 싸인이 저렇게 있는 걸 보니 유명인들 좀 다녀갔나 보네요...
한켠에서는 발마사지(족욕) 받고 있는 분들이 몇 분 계신듯..
그렇게 3층으로 안내 받은 저와 친구들.
4명이 딱 들어가는 자그마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이동... (그냥 계단으로 가도 될 듯 한데 나름 엘베가 있더라는 ㅎㅎ)
여기가 발 맛사지 받는 곳인듯~
마사지 받으면서 텔레비전도 볼 수 있네요~~
여기가 저희가 전신 마사지를 받은 곳...
근데 어째 이 쪽 분위기는 마사지샵보다는 뭔가 환자 병실 같은 느낌이 더 강하게 드네요;;;
뭐... 마사지만 잘 하면야...
우락부락하게 생긴 체격 다부진 남성 분 두 분과
씨름 대회에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법한 여성 한 분이 오셔서 야무지게 마사지해 주고 가셨네요...
손힘이 좋은지 중간중간 꽤 아프기도 했지만 하고 나니 시원하더라구요~~
3명이서 같이 갔는데 중간에서 마사지 받은 친구의 계속되는 신음 곡조에
엄숙한 분위기에서 마사지사를 포함 마사지 받던 일동 전원이 뿜었었다는 ㅎㅎㅎㅎ
내려오는 길에는 계단으로 내려와 봤어요..
전체적인 가게 분위기도 볼 겸
(엘베는 샵 뒷편에 있는데 무슨 상가 복도 나간 거 같이 분위기가 별루기도 하고...ㅎㅎㅎ)
계산을 하는데 신기한 건
-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긴 함
- 그런데 카드결제 수수료 10%를 내야 함 (-_-; 수수료율이 거의 사기 수준...)
- 다만, VISA가 되는 해외 카드이면 카드사에서 수수료 지원이 되어 수수료 없이 마사지값만 카드 결제 가능;;;
대만 VISA 카드 쓴다니까 그건 또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결국 모두 현금 결제...
깔끔한 분위기에서 시원한 마사지 원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와보셔도 괜찮을듯?!
게다가 이 프랜차이즈는 새벽 3시까지 하는듯 하니 밤 늦게 마사지 필요하신 분들도 괜찮을듯 하구요.
다만 오실 때 해외 VISA카드 아니면 현금 챙겨오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