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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딘닷 Apr 20. 2018

[대만 섬 시리즈-녹도(2)] 야간 생태 투어

어둠이 잦아들어야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

다이빙을 마치고 굶주린 배를 오토바이 위에 태워서 번화가(?)로 향해 봅니다...
섬이 작아서 밤에 북적북적될만한 곳도 여기밖에 없네요 ㅎㅎ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도 여기 각각 하나씩 있는 게 전부~
다행히 숙소에서 매우 가까웠음~!

빗줄기가 굵지는 않았지만 툭툭 떨어지네요 힝힝~_~
저희가 택한 곳은 나름 '트렌디(?)'해보였던 러챠오~

뭔가 '섬'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나요?

저희가 시킨 4인용 콤보~

삶은 새우

데친 죽순 그리고 소스로 찍어먹을 마요네즈~

사시미... 뭔가 살짝 엉성해 보이는..ㅎㅎㅎ

문어 튀김...

각종 해산물 볶음

생선으로 고아 만든 스프

녹도에는 야생 사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신기해서 하나 시켜본 사슴고기 볶음
생각보다 괜찮았음~

다시 호스텔로 복귀~
옆에 있는 물고기가 저 잡아먹을 것 같네요 +_+

그리고 날이 어두워지자 호스텔에 집합해서 야간 생태투어에 참가~ 
어차피 이런 섬에는 어두워지면 딱히 밤에 할 게 없기도 하고 호스텔에서 추천하길래 참석~


날씨에 문제가 없고 인원 수가 차야 출발을 하는데, 이 날은 바람이 세서 호스텔에서 취소 운운하길래 김 셀 뻔 했는데 다행히 극적으로 투어 재개!!

현지에 빠삭한 아저씨 한 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리드하면,
나머지 참가자들이 각자 오토바이를 타고 따라가는 방식.

녹도 중간 부분은 모두 산이라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데 전동 오토바이이다 보니 힘이 좀 달렸던 기억이...
도로 주변에 가로등이 따로 없어서 헤드라이트에 의존해 가야 하기 때문에 오토바이 운전이 미숙하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겠네요 ㅎ

막 달리다가 가이드분께서 이렇게 뭔가 보여줄 것이 있으면 멈춰서서 설명을 하기 시작합니다.
당시만해도 중국어 실력이 달려서 대충 아~ 이건 녹도에만 서식하는 식물 또는 동물이구나~ 뭐 이렇게 이해..

가이드 분이 비춰주는 손전등이 없으면 진짜 그야말로 암흑...

이 식물은 녹도에서 서식하는 식물인 것 같은데 왜 찍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 ㅎㅎ
무슨 자그마한 파인애플 비스무리한 과실이 열렸던 것 같은디...ㅎㅎㅎ

가이드 아저씨 실루엣...

그렇게 설명이 끝나면 다시 부릉부릉~~
가람님은 중간에 헤드라이트가 고장 나서 그야말로 암흑 속의 공포 주행...ㄷㄷㄷ

말씀드린대로 녹도 섬 중간의 산 속에는 사슴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 주로 야행성이라
밤에 먹이를 찾아 들판에 출몰하는 모양...

라이트를 비추니 저기 쬐그맣게 보이네요~

설명 듣다 심심해서 귀신 놀이...ㅎㅎㅎㅎ

산을 한 바퀴 빙 돌고 이제 하산...
저~~ 멀리 마을의 야경이 희미하게나마 보이네요...

바다와 꽤나 떨어져 있는 곳인데 소라게 비스무리한 게 이렇게 밤이 되면 활동을 개시하는 모양입니다.

개구리인지 두꺼비인지도 보이고...

사실 뭔가 엄청 익사이팅한 점은 없었지만, 야밤에 딱히 할 것 없이 숙소에 있기 심심하고 
옛날 학생 시절 야밤 자연 체험 같은 거 좋아하거나 오토바이로 야밤 드라이빙하는 게 땡기면 한번쯤은 해볼만한 투어~

참고로 너무 어두워서 여기가 어디지~ 하고 다녔던 이 길을 낮에 다르면 완전 다른 느낌이라는 거~!
그리고 야밤에 혼자 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꼭 가이드분과 동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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