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규카츠를 맛보고 싶다면!
대만을 다녀와 본 분들은 잘 알겠지만,
대만은 중화권이기도 하지만, 일본의 식민 통치를 꽤 받다 보니 일본적인 느낌도 꽤 많이 남아있다.
홍콩이 중국과 영국(서양) 문화가 혼합된 공간이라면, 대만은 중국과 일본 문화가 혼합된 묘한 느낌의 공간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만 사람들은 중국어를 쓰지만 행동은 보다 상냥하고 친절한 편이다.
그 외에도 대만 섬 자체의 역사도 사실 그리 길지 않다보니 남아 있는 유적지들이 일제시대에 지어진 근대 건물들이 많다.
총통부, 화산1914, 베이터우 온천, 지우펀 등등...
음식도 예외가 아닌데, 여기저기서 일식집, 이자카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이 일식의 수준이 (일본만큼은 아닐지라도) 해외에서 접하는 일식치고는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스시나 돈카츠는 자주 먹었었는데 타이베이에도 규카츠 식당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위치는 타이베이101 근처의 신이취(信義區)
이 때에 스타워즈 영화가 막 개봉하던 때라 다스베이더 모형이 있었다.
이 동네에는 유동인구가 많아 블락버스터 영화 홍보하기에는 안성맞춤..
이번 맛집 르포(?)의 대상은 '돈카츠 이세로'
Breeze 백화점 SongGao(微風松高)점 지하 2층 푸드코트에 위치해 있다.
돈카츠가 메인이긴 한데 규카츠도 팔고 있었다는 사실!!
토요일 아침 일찍 와서 첫빠!!
근데 점심 때 오면 줄이 꽤나 길다...ㅠ
텅텅 빈 내부... 식당을 전세 낸 듯한 이 기분...
각종 카츠는 다 있다.
굴 튀김인 카키후라이도 있고... 대만 흑돼지로 만든 돈카츠 등등
가격도 이 정도면 매우 착하다...
야채, 에비(새우)카츠에 이어 심지어 돈카츠 오챠즈케도... (이건 정말 잘 못 본 듯한 메뉴...)
나고야 미소카츠도 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한 일본풍...
아침부터 이러면 안 되는데...
배도 고프고 맛난 거 먹겠다...
결국 맥주 한 병 따고 말았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대만의 대부분의 일식 돈카츠 집에서 샐러드는 무한 리필...
참깨소스와 사워크림 소스가 있다.
난 참깨 소스파라...
애피타이저로 시킨 카키후라이... 냠냠...
플레이팅을 굴껍질에 해주는 세심한 센스...!!
그리고 오늘의 메인 메뉴 규카츠!!
(얼마 전 한국에서 규차크 집에 갔었는데 너무 납작하고 얇은 게 나와서... 대체 이게 뭐지 싶었었는데...;; 적어도 이 정도는 돼야지!!)
옆에는 생와사비도~
보통 돈카츠는 좌측 사진의 소스에 찍어 먹는데 규카츠는 우측 사진처럼 별도의 장이 나온다. 폰즈 베이스, 간장 베이스
규카츠는 겉은 바삭하게 튀겨져 나오는데 속은 미디엄 레어에 가깝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굽기로 더 굽혀서 먹을 수 있다.
불판이 달린 화로와 규카츠를 집는 젓가락을 따로 준다~!!
지글지글 본인이 원하는 정도로 익혀 먹으면 되는데 나는 너무 익힌 건 안 좋아해서 살짝만 익혀서 먹는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너무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_+
이 두툼한 두께 실화임!?
또 이 고기 익는 지글지글 소리가 기가 막히다...ㅎㅎㅎ
아침부터 제대로 포식했다...
식사를 마치고는 소화운동 겸 백화점 건너편 테슬라 매장에 들어가 봤다.
타이베이에서도 심심치 않게 테슬라 차를 볼 수 있다. (신기한 게 고급외제차는 서울보다 타이베이에서 더 쉽게 보는 듯)
대만 음식이 입에 안 맞거나 일식이 땡기는 분들 중에 타이베이101 근처 가시는 분들이라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