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 없는 후레이크 면 요리!!
회사가 위치한 타이페이 시후 西湖 근처의 싸면서도 로컬스러운 맛집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푸저우 깐빤몐.
푸저우는 중국 복건성의 중심 도시로 대만과는 밀접한 관련을 가진 지방인데요.
그 이유인 즉슨 중국 대륙에서 건너온 사람 중에 대만섬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복건성에서 건너온 중국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Fujian 또는 Hokkien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대만 지방 사투리 정도되는 대만어 또는 민남어의 유래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실제 여길 가본 적은 없어서 깐빤몐이 이곳 특유의 음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식으로 먹는 풍습이 있나 봅니다.
깐빤몐은 글자 그대로 국물 없이 면에 간단한 소스를 얹어서 먹는 면 요리입니다.
이름: 宜品福州乾拌麵
주소: No. 3, Alley 4, Lane 323, Section 1, Neihu Rd, Neihu District, Taipei City, 114
다음에 언제 한 번 네이후 (특히 시후 역 근처의 맛집만 따로 엮어서 블로그 하나 써야겠네요~
가면 이렇게 메뉴판을 카운터에서 스스로 집어다 먹고 싶은 걸 주문시키면 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처음 가 본 식당에서 뭘 먹어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면 가장 위에 있는 메뉴 즉 간판 메뉴를 골라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물론, 이 집에서도 깐빤몐은 가장 위에 있네요.
엄청 착한 가격들 ㅎㅎ
그리고 깐빤몐이 국물이 없는 면 요리이기 때문에 이렇게 아래 탕 메뉴에서 국물 요리를 하나 곁들여 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차피 가격 착하니까 마구마구 시켜도 부담 없음 ㅎㅎ)
국에는 가격이 비싸질 수록 어묵에다가 달걀, 훈툰 (홍콩식 만두) 등이 추가됩니다.
저 같이 매운 거 좋아하는 한국 분들은 이렇게 매운 두반장 소스를 더해서 드시면 더 맛납니다~
깐빤몐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테이블 마다 이렇게 소개하고 있는데요~ 중국어가 서투른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면,
1. 라유 (매콤한 기름)을 친다. (우측 사진의 맨 오른쪽 소스)
2. 볶은 고추 씨 후레이크를 뿌린다. (우측 사진 맨 왼쪽)
3. 고소한 식초를 두른다. (우측 사진 가운데)
요렇게 해서 완성된 깐빤몐의 자태~!!
작은 걸로 시키면 부담 없이 간식으로도 그만입니다 ㅎㅎ
제가 소개하는 메뉴들은 사실 관광객들도 잘 모르는 로컬 음식인데요.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비교적 잘 맞습니다. (출장 오신 분들도 좋아하신다는~)
부담 없이 새로운 메뉴를 시도해 보고 싶으신 분들은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