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시간에 잡힌 대리운전 콜.
무심코 보곤 너무 멀어 잡지 않다가
자세히 보니 도착지가 무려...
누구였을까?
혹시 북한이 고향인 분이었을까? 아님 북한 김정은에게 원한이 있는 분이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진짜 북한을 오가는 간첩이었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고 보니 새삼 재미있을 것 같아 전화를 걸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금세 다른 기사님이 콜을 받아가 버렸다. 아쉬움이 밀려온다. 어쩜 그 기사님, 지금쯤 개성을 거쳐 평양 김정은집에 도착했을지도 모른다. 고객을 김정은집 앞에 내려다 드리고 나서 잠시 평양구경도 하고 오시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