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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정현 Dec 08. 2023

뮤지컬 꿈나무가 되다.


''어머나, 목소리가 어쩜... 뮤지컬 하시죠? 아님 성우? 목소리나 말투가 예사롭지 않은데. 

어제 봤던 '불타는 청춘'에 유태준 닮았어 어머어머. 목소리로 여자 꼬셔봤죠? 가방 들고 있는 거 보니까 

학생 같은데... 나중에 유명한 뮤지컬배우 되어서 '나 옛날에 대리운전 했었다'라고 말할 거죠? 그럴 거 같아. 

그럼 사진 찍어둬야겠다! 나중에 '내가 그 차 탔던 사람이었어요'라고 방송에  나가서 얘기할게요 진짜!''


이렇게 나는 뮤지컬 꿈나무가 되어 묵묵히 대리운전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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