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목소리가 어쩜... 뮤지컬 하시죠? 아님 성우? 목소리나 말투가 예사롭지 않은데.
어제 봤던 '불타는 청춘'에 유태준 닮았어 어머어머. 목소리로 여자 꼬셔봤죠? 가방 들고 있는 거 보니까
학생 같은데... 나중에 유명한 뮤지컬배우 되어서 '나 옛날에 대리운전 했었다'라고 말할 거죠? 그럴 거 같아.
그럼 사진 찍어둬야겠다! 나중에 '내가 그 차 탔던 사람이었어요'라고 방송에 나가서 얘기할게요 진짜!''
이렇게 나는 뮤지컬 꿈나무가 되어 묵묵히 대리운전을 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