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드린 이 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공통된 의식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많은 사회학자들은 지금의 청년세대는 인류 역사상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지는 첫 번째 세대가 되었다고 진단합니다.
절망적 미래에 갇힌 건 고양시 청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부모세대보다 가난할 것이라고 답변한 고양시 청년이 90%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이 문제는 전 지구적 차원에서 함께 고민하며 지역 안에서 그 해답을 찾아내야 합니다. 정부가 설계한 대안에 청년들을 억지로 끼워 넣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 정책이 실패한 이유는 청년 일자리의 양에만 초점을 맞춰 온 나머지 청년 생태계의 질을 살펴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청년 생태계를 어떻게 바꿔나가야 하는지 가장 잘 아는 '청년당사자'가 정책수립과정에서 배제된 것은 지금까지의 청년정책이 실패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최 측은 저에게 청년일자리정책의 특단대책을 요구했지만, 그런 특단대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 복잡다단한 문제를 한방에 해결하려 들면 안 됩니다. 우리는 청년의 삶의 생태계를 전환시킬 수 있는 대안을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청년문제의 해결과 정책 수립에 대한 당사자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