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다양한 커뮤니티 속에서 자신의 역할이
하나둘씩 생기게 마련이다.
나이가 들면서
가정에서는 아빠, 남편, 사위, 장남 등이 되고
직장에서는 대리, 과장, 부장 등 직급이 붙고
모임도 전 직장 모임, 동기 모임, 동호회 모임 등이 생긴다.
자석인 양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무언가가 하나둘씩 들러붙는다.
한 번 붙은 것들은 쉽게 내려놓지 못한다.
'내가 그만한다고 하면 나를 미워하지는 않을까?'
하고 미움받을 까 걱정을 한다.
'이 부탁은 지금 나한테 무리인데...'
라며 착한 아이콤플렉스에 빠져 거절을 못한다.
'내가 일구어낸 커리어를 포기하면 남들이 나를 우습게 볼 거야!.', '내 건 아무도 못줘!'라며 욕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점점 내 주변에는 이 것 저 것 짐이 붙어나가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에는 너무 무겁고 힘이 들어 앞으로 나갈 수가 없다. 이 것이 일종의 '번 아웃'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 필요한데
문제는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럴 땐 내가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의 80% 정도를 최대치라고 여기고 나머지는 내려놓아야 한다.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결국 내려놓음이 중요한 건데 나도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건지 잘 모르겠다.
참... 인생 어렵다.
랑카위 탄중루 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