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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하면 그림을 그립니다
지금의 여관이란?
by
소정
Jun 14. 2022
조치원 구시가지의 여관 골목을 그리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여관, 모텔, 게스트하우스, 리조트, 호텔....
다양한 이름의 숙박업소가 있는데 명칭에 따라 느낌이 달라!'
모텔은 젊은이들에게는 잠깐 쉬어 놀다가는 장소이고
조금은 성숙한(?) 나이의 성인들에게는 하룻밤을 보내는 장소(?)라는 느낌?
게스트하우스는 혼자 여행 온 사람들이 도미토리에서 함께 지낸다.
낯 선 사람들끼리 점점 친해지면서 데이투어도 같이 다니고 저녁에는 신나게 음주와 가무를 즐긴다.
거기에 낯선 외국인까지 합류하면 괜히 힙하다는 느낌에 취할 수도 있다.
(자칫 잘못하면 허세나 겉멋이라는 소리를 듣기 십상이다.)
리조트는 일단 가족여행, 친구 여행 같이 여러 지인들과 함께 지내는 장소다.
수영을 하든, 등산을 하든, 스키를 타든... 일단 밖에서 액티비티 활동을 한 후
취사가 가능한 방에서 고기를 굽거나 요리를 해서 술 한잔 걸친다.
호텔은 등급에 따라 다르겠지만
4~5성급이라며 1년 아니 10년에 한 번 즈음 가볼 만한 공간(지극히 내 주관적인 관점이다.)이다.
괜스레 옷도 신경 써서 입고, 캐리어도 A급을 갖고 가며 주눅 들지 않게 어깨에 힘을 주고 들어간다.
막상 체크인을 하고 나면 호텔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어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이용해 본 적이 없고 혹시나 추가금액이 발생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한몫한다.
그렇다면....
여관은 어떤 곳일까?
여관 하면 약간은 퀴퀴한 냄새? 조금 어두운 조명? 목재의 느낌?
하룻밤을 보내기 저렴하고 장기 숙박하기 좋은 곳?
어쨌든 다른 숙박업소에 비해는 낮은 평가를 받는 느낌이다.
수십 년 전에는 분명히 좋은 숙박업소였을 텐데 말이다.
시간의 흐름...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낡아진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 물건뿐만 아니라 우리 사람도...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협적인 사고로 쓴 글입니다!)
[조치원 중앙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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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바람길 여행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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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공간과 풍경을 그리고 글을 담습니다. 여행드로잉에세이 <우리가족은 바람길 여행을 떠났다 >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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