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정 May 15. 2023

하루살이

"오늘만 사는 거지."

"하루살이야, 하루살이."


자주 듣는 동료의 말...

듣기 거북한 말...


'왜 하루살이라고 비하하지?'

'자기 발전도 있고 승진도 있고 인사고과도 있고... 미리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야?


돌이켜 보니 하루살이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것이 아닌

오늘, 지금의 충실한 삶을 살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자기 최면과 같은 말이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미래의 불안감에 휩쓸려

본인에게 처절히 다그치는 것이 아닌

오늘 하루도 잘 살아보자는

희망에 섞인 한 마디였다.


이제 나도 내게 전한다.

"오늘만 생각하자! 하루살이처럼..."






매거진의 이전글 새벽 커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