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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냥이 Nov 03. 2021

부서이동

일단 부서이동을 하고나면 

하는 일이 바뀔 예정이고

함께 하는 사람들도 바뀔 예정이다.


나는 이 두 가지 사실만으로

뭐랄까... 좀 오버하는 표현일 수 있지만

다니는 회사가 바뀌는 느낌을 받는다. 


더 좋은 곳으로가냐, 더 구린 곳으로 가냐

그런 결과론을 떠나서 말이다.


정든 업무, 정든 동료들이

앞으로 내 일상에서 제외될거라는 사실에

왠지모르게 우울해진다.


새로운건 새로운것대로

의미와 재미가 있겠지만...


당장의 기분은 그렇다. 


아마도 그만큼 지금 부서에서 보내왔던 일상에

내가 만족하고 있었다는거겠지.


그랬으니까 3년이란 시간동안 도망가지 않고 

꾸준히 다닐 수 있었던거겠지.



새로 넘어가게 될 부서도 적응하면

그렇게 만족스럽게 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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