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8.21
우리는 직업의 기한을 누구도 보장할 수 없고
보편적인 생각의 영역에서 벗어나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매일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에 대해 알고
새로운 것에 시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지금 나는 미국세무사가 되려고 준비 중이다.
남편과 나는 향후 10년에 대해 자주 얘기한다.
세무사가 하는 일을 기술이 대체해버리는 날이 분명 올 것이다.
이미 다수의 미국 사람들이 회계사나 세무사에게 맡기지 않고
'TurboTax'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훨씬 저렴한 비용을 내고 세금 신고를 하고 있다.
평생직장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내가 배우는 지식이 우리 사회에, 우리 가정에
또 어쩌면 미래의 다른 직무에 쓰이진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
미국에 온 지 일 년, 많은 고민 끝에 진로를 정했는데
또 다른 일거리가 뭐가 있나 찾고 있다니.
진정 우리 MZ세대는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현세 파악, 규칙의 파괴, 용기 있는 도전 그리고 실행.
분명 죽기 전엔 뭔가를 해보지 않을까.
내가 인스타그램에 dittomato 계정을 만든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세상의 새로운 화두가 무엇인지, 사람들은 무엇에 끌리는지에 대해 알기 위하여
여러 플랫폼 중 인스타그램은 내게 가장 익숙하면서도 쉬웠다.
단순히 과시용으로만 여겨졌던 SNS의 한계를 넘어서서 포트폴리오로 이용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변화에
요즘 소위 말하는 '부캐'로서 참여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