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조각 11.
나는 거울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되고 싶다'가 아닌 '될 것이다'.
나 혼자 관계를 유지하려고 아등바등하지 않고
미워함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내게 호의를 베풀면 나 역시 호의를 베풀고
내가 노력을 했을 때, 그 노력이
조금이라도 돌아온다면
좋은 사람이 되려 노력할 것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잘해줘도
여전히 나를 미워할 테니
쓸데없이 감정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나는 거울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보통의, 혹은 특별한 일상. 윤의 숲을 가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