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관계 디톡스
‘둥글게 둥글게’를 들으면 모두 다 함께 즐겁게 뛰어놀자고 한다. 결국 인간은 인간과 어우러져야 한다는 말이겠지만, 내겐 그게 여전히 너무 어렵다. 인간은 내게 힘과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아무도 없는 곳에 가고 싶단 마음이 들게도 한다.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들은 아프다. 그걸 알면서도 놓지 못해서 스스로를 괴롭힌다. 그래서 10월의 시작과 함께 이번 달 내 목표는 관계 디톡스로 정했다.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