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과 성공, 행운일까? 실력일까?

주식 투자와 인생에서 내가 마주한 운과 실력의 상관관계

by 배당받는 고슴도치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결국 행운이다.

행운 없이 실력으로만 돈을 번다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확률 높은 시점에 좋은 분석으로 좋은 타이밍에 투자를 했더라도

그 회사에 쓰나미가 발생하거나, 지진이 나거나, 전쟁이 나는 등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 자연악재를 피한 것만 해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만이 아니라 모든 성공의 절반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도 약간의 행운이 부족하여 힘든 생활을 하는 사람도 많다.

비슷한 재능과 능력, 실력으로도 행운의 차이로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행운에 대해 생각해 본다.


주식 투자에 있어 행운과 실력은 늘 함께 따라다니는 단어다.

예를 들어, 김 부장이 삼성전자로 1억을 벌었다는 말을 듣는다면

대부분은 실력이 아니라 행운이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그것을 실력이 좋다고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같은 시기 똑같이 삼성전자를 투자했다가 빨리 팔아서 수익이 작아진 나는

이번엔 행운이 없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내게도 운이 따랐다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었을 텐데.' 하며.


다른 사람의 투자 결과를 행운이냐 말하기는 쉽지 않다.

그 수익 이전에 어떤 노력과 준비가 있었는지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 번의 성공은 행운으로 보이지만, 그 성공이 반복되면 실력으로 보이기도 한다.


행운이란 노력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다행스러운 좋은 운수를 의미한다.

김 부장이 삼성전자에서 1억을 번 이야기를 행운으로서 생각해 보자면

김 부장이 삼성전자가 디램값의 상승과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쇼티지로 인한 가격폭등과 그로 인한 수혜로 19만 원을 넘어가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정확하게 공부하고 예측하여 그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라 어느 정도 행운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결국 그 수익이 있기까지 김 부장에겐 무수한 선택지가 있었다.

스크린샷 2026-02-21 17.15.10.png 삼성전자 차트


만약 24년 7월 9만 원에 삼성전자를 매수했다고 생각해 보자.

삼성전자 주식은 5만 원까지 하락하며 수익률은 -44%를 기록하는 중이다.

그리고 25년 10월이 돼서야 겨우 본전인 9만 원에 도달한다.


김 부장은 8만 원에도, 7만 원에도, 6만 원에도 판다는 선택지가 있었다.

또 10만 원에도, 11만 원에도, 15만 원에도, 17만 원에도 판다는 선택지가 있었다.

그 무수한 선택지들을 선택하지 않고 19만 원에 매도를 했다면 그 선택은 김 부장이 한 것이다.

19만 원까지 간 것은 김 부장의 노력과 의지와는 상관없더라도 선택은 김 부장의 몫이었다.

주가가 18만 원에서 빠져 다시 10만 원, 9만 원으로 내려갈 수 있지만 참고 기다린 것은 선택이었다.


다른 사람의 성공에는 이런 선택지는 크게 고려되지 않는다.

이는 모든 종류의 성공에 똑같이 작용한다.

어떤 사람은 운이 좋아 로또에 1등 당첨이 되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유튜브에 영상 하나를 올렸는데 운이 좋아서 대박이 났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의 권유로 우연히 클라이밍을 시작했는데 너무나 재밌고 적성에 맞아

매 대회마다 금메달을 휩쓸었다고 한다.


내겐 모든 행운이 어떤 선택의 결과로써 보이기도 한다.

로또 1등은 행운이지만 로또를 산다는 행위가 없었다면 1등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로또를 사지 않는 사람이라 로또 1등은 행운의 영역이지만 내가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0이다. 나는 그 행운은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로또를 사지 않는 사람이다.


운이 좋아 유튜브로 대박이 난 사람 역시도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서 올렸기에 나타난 결과다.

저 사람은 운이 좋았어,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본 적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유튜버는 실패한다고 말한다.

나는 소수 몇 명만 실패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극소수의 사람만이 도전을 하고, 그중 극소수만이 성공하는 것이 유튜브다.

도전을 하고 실패를 해본 사람은 전체 인구 중 극소수에 속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행동과 도전은 행운을 발견할 가능성이 계속해서 커지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나도 최근 유튜브를 열심히 하는 중이며 감사하게도 벌써부터 수익이 생기는 중이다.

나는 운이 좋아 단기간에 수익까지 나며 일이 잘 풀리는 중이다.

하지만 그전에 실패한 4개의 채널과 유튜브 관련된 강의와 전자책 등에 쓴 돈과

시간, 노력을 생각하면 이 행운은 가만히 있는 내게 다가온 것이 아니다.

내가 직접 행운을 찾기 위해 행동하고 선택한 결과로 느껴지더라.


최근 한 운동선수가 좋은 결과를 내고 많은 사람이 감동을 하였다.

근데 그 운동선수의 배경이 좋아서 마치 저건 실력이 아니라 행운인양 말하며 여론이 바뀌었다.

가난한 운동선수가 생계를 위해 열심히 훈련하면 감동스토리가 되고,

부잣집에서 좋은 배경과 좋은 지원으로 훈련을 하여 결과를 내면 그건 행운이라 부르나?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나도 어릴 적 미술학원도 다녀봤고, 수영도 배워봤고, 피아노 배워봤다.

물론 아직도 수영도 못하고, 피아노도 못 친다. 그걸 힘들게 꾸준히 한다는 선택을 내가 고르지 않았다.

그게 전부다.


내가 수영선수가 좋은 결과를 낸 걸 보고 저 사람은 운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물에 들어가는 것조차 무서웠고 그걸 꾸준히 해낸 선수들이 그저 대단해 보일 뿐이다.

내가 도망친 필드에서 성공한 사람에게 어떻게 감히 운이란 말을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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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의 투자에는 행운이 확실히 찾아온 것 같다.

2억이 조금 넘는 돈으로 파이어족이 된 나였는데 어느새 투자금이 10억이 넘었다.

대출금도 있어서 순자산은 아니지만 27년 10억이란 목표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왜 이런 행운이 나에게 찾아왔을까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행운이 오기 전 꾸준히 글도 쓰고, 영상도 만들어 왔다.

글과 영상을 위해 책을 읽고 공부를 하기도 했고.

그런 행동과 선택들이 행운을 부른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앞으로도 꾸준히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행동한다면

앞으로도 크고 작은 행운들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내 미래가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도 좋은 행운이 나타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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