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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켈리류 Aug 23. 2024

Jtbc 50대 연애프로그램 <끝 사랑>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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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사랑> 2회 중년 연애 프로그램 50대 연애 50대 오십 대 연애 프로 연애 프로 방송 연애
 
1일 차 편지쓰기
50세 이상 끝 사랑 찾기 하기도 참 쉽지 않구나.
시니어 모델이 세 분이나 있고, 인플루엔서, 배우, 방송일을 하는 사람들이 보이면서 불편한 시각도 있다지만 50세 넘어 사랑을 찾는다는 주제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일반인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현재는 재미있는 주제의 프로그램이기도 해서 계속 보려 한다.
글을 쓸 때 ~님 ~씨라고 붙여야 하나, 존칭을 빼니 더 읽기 쉽다. 그래서 존칭을 빼려 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어둔다.
 
30년 만에 편지를 썼다는 출연자들의 모습으로 2화가 시작되었다.
은주 님과 기만 님의 공통된 대화에서 은주 님은 편지를 한 통 받았는데 그 주인공을 기만으로 생각한다.
 
기만은 편지 내용이 자신이 쓴 글과 비슷하다고 바라보았고, 은주 님으로부터 받았으면 했다. 은주, 기만 서로 편지를 주고받았다.
 
경희는 편지를 받지 못했다. 매력 어필 의지가 상승한 모습이다. 지난 회에서 딸의 편지를 읽고 모두를 울린 인물이다. 잘 해내실 거란 생각이 든다.
 
재우는 편지를 받지 못했다. 여태까지 이런 일이 없었다며, 상당히 충격받은 모습이다.
 
범천은 편지 두 통을 받았다. 사람들의 예상대로였다. 연화, 정숙은 범천에게 편지를 썼다. 룸메이트인데 라이벌이 된 두 사람이다.
 
지휘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연화로 추측했지만, 연화는 범천에게 썼다.
 
연화는 편지 두 통을 받았다. 기만에서 편지를 받은 그것으로 추측하지만, 기만은 은주에게 썼다. 남은 편지는 범천의 편지로 예상했다. 예상은 맞았다. 범천은 연화에게 편지를 썼다.
 
정숙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범천을 예상한다. 하지만 범천은 연화에게 편지를 썼다. 정숙에게 편지를 준 사람은 재우다.
 
남자동 2층 기만과 진휘 방에서는 자정에 시작된 기만의 운동 장면을 비춘다. 자기관리를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에서 존경심이 든다. 마찬가지로 여성 출연자들도 저마다 마스크팩, 풋팩. 등 자기관리 하는 모습을 비춘다.
 
20대 30대 같지 않은 표현 방식과 다른 50대의 연애.
그들의 시각으로 풀이될 방송이 기대된다.
 
기만은 운동을 마치고 계단에 앉아서 편지를 다시 읽고 또 읽는다. 감성적인 사람이다. 외모에서도 감성이 묻어나 보이는 듯하다.
알람도 없이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난 재우. 물 한 잔 마시고 벽에 기대선다. 팔굽혀펴기도 하고 너무 재밌다. 기만과 진휘는 아침 러닝을 한다. 정말 다들 관리를 잘하신다. 많이 보고 자극이 온다. 어제보다 편안해진 분위기에서 아침 식사 시간. 벨 소리가 울린다. 공지 편지를 받지 못한 재우. 왜 이렇게 웃긴 포인트가. ㅋㅋ 우체통을 못 찾아서 헤매는 모습이 너무 재밌다.
 
오늘은 끝 사랑채에서 첫 번째 데이트가 있는 날. 여자들은 좋아하는 숫자를 선택한다. 남자 입주자들에게 의미 있는 숫자이다. 랜덤데이트로 시작한다.
 
정숙 숲의 100
경희 파도 위 12
연화 풍차가 보이는 1,438
은주 풀밭 120
 
연화-범천 데이트
연화가 데이트를 나간다. 연화의 첫 데이트 상대는 범천이다. 상대를 모른 랜덤데이트인데 시작이 좋은 것 같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호감이 있는 상태여서인지 보는 내가 다 응원하게 된다. 하도-월정 해안도로 바다를 옥색으로 표현하는데 뭔가 50대의 언어를 계속 배우는 느낌이랄까. 범천에게 1,438의 의미는 미국에서 사업을 했을 때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까지의 거리라고 한다. 약 2,341km 1,438마일은 사업을 위해 범천이 자주 운전했던 거리였다.
 
카페에서의 데이트 모습도 20대 30대와 다르지 않다. 역시 관리의 힘일까. 나도 정말 관리를 많이 해야겠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삶을 더 소중하게 자신을 대하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 같다. 연화와 범천은 여성이 일에 관한 생각을 확인도 해보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대포 카메라를 들고 오셔서, 패널 모두 놀란다. 범천 카메라에는 연화 사진으로 가득하고, 정말 인물 사진을 잘 찍으시는 것 같다. 편안한 연애하는 듯한 데이트였던 것 같다.
 
정숙-재우 데이트
정숙은 재우와 데이트를 한다. 재우가 정숙에게 편지를 쓴 장본인이었기 때문에, 다들 미리 계획한 데이트가 아니었나 패널들도 놀랐다. 재우에게 100의 의미는 매일 해 나가는 팔굽혀펴기 개수였다. 두 사람의 데이트는 승마 데이트다. 말을 타고 숲속 데이트라니 너무 멋지다. 재우는 동물을 무서워하는 정숙을 위해서 계속 칭찬해 준다. 연륜에서 나오는 칭찬의 긍정적인 효과를 알고 계시는 군 싶다. 앞에서 끌어주는 사람 없이 그냥 말을 타고 간다니 너무 신기하다.
 
데이트에서 나온 대화가 좋아서 적어놓는다.
 
정숙
“예전에는 정말 욕심이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을 겪으면서 좀 어른이 되는 것 같아요. 남들은 우리가 어른이 다 됐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도 아직,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게 너무 많고, 경험하지 못 한 것도 너무 많고, 경험하지 못한 것도 너무 많고. 그래서 아침에 눈 뜨면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해서 재미겠다.”
 
재우
“열심히 살았고, 잘 해왔다는 그런 느낌”
 
서로에게 필요한 말을 해주고 듣는 느낌이다.
 
 
경희-진휘 데이트
경희와 진휘의 랜덤 데이트다. 경희는 진휘에게 편지를 쓴 사람이다. 그래서 더욱 랜덤 데이트가 잘 이루어진 느낌이다. 경희는 마음에 드는 데이트 상대다. 진휘는 연화에게 편지했지만, 경희도 궁금해했기에 좋은 데이트가 될 것 같다. 낚시 데이트하게 되었다. 바람막이도 준비해 온 진휘. 멀미하는 경희에게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경희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고 서로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 선상에서 회도 뜨고 매운탕도 만들어 먹는데 너무 부럽다. 나도 멀미가 있다보니 배 데이트는 하지 않을 테지만 진짜 운치 있는 것 같다.
 
12의 의미는 진휘가 좋은 상대를 만나 12첩 반상을 해주고 싶다는 의미라고 한다. 첫 회에서 뭔가 도도한 이미지의 진휘였지만, 선상에서의 데이트에서 많은 매력을 보여준 것 같다. 경희의 모습도 첫 회에 비해 매력적이고 귀여운 모습을 발산한 좋은 시간이었을 것 같다.
 
기만-은주 데이트
다들 짠 것처럼 데이트 상대가 모두 하고 싶은 데이트 상대와 하게 된 것 같다. 제주 바람이 거세서 돗자리와 기만이 만들어 온 토스트 도시락을 펼치기도 어렵다. 아이스 드립커피와 프렌치토스트 카페도 즐기는 남자인 듯하다. 여자들이 카페데이트를 즐기다 보니 기만의 취향이 매우 좋은 것 같다. 왠지 카페 사장님 같은 느낌도 든다.

120의 숫자 의미는 유전적으로 장수 집안이라 기만의 기대 수명의 숫자다. 장수 플러팅. 이번 회 남자분들은 사진을 참 잘 찍어주시는 것 같다. 꽃반지도 만들어 끼고, 사진도 찍으면서 낭만이란 이런 것이다 싶다. 아이를 키워가는 현재 남편과 대화할 시간도 아주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저런 감정이 그립기도 하고 둘의 대화를 하는 여행도 떠나보고 싶다.
 
응? 갑자기 편지를 찢어 버리는 은주의 모습. 울어버리는 기만의 모습. 앞으로 올 미래에서 예고편이 중첩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바다 경치 좋은 곳에서 해물 식사를 하는 범천과 연화. 소스도 만들어 주면서 챙김 받는 기분이란 싱글에서 커플이 되려는 사람들이 늘 설레는 부분이다. 드라이브를 위해 소주를 시킬 수 없는지라 무척 아쉬워한다. 소주 대신 사이다를 시켜서 같이 마시면서 재밌게 대화하는 두 분. 바다로 나가면서 바로 손잡고 걷는 둘. 서로가 먼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손을 잡았다. 하지만 서로 손을 상대가 먼저 내밀었다고 기억한다. 서로 손을 기억하면서 설렌다.
응? 범천이 운다.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고 말하는 범천.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여성들의 인생을 알아보는 시간을 예고하며 2화는 끝난다.
입주자들의 직업, 결혼 유무 등 기본적인 정보와 살아온 이야기가 담겨있는 <인생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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