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이빙 알아가기 | 덕다이빙 - 5
스노클로 물이 들어와요.
머리를 숙이거나 스노클의 위치가 적절치 않으면 스노클로 물이 들어옵니다. 준비호흡으로 숨을 쉬다가도 몸이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잠깐이나마 스노클로 물이 들어오면 애써 잡아둔 안정이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제가 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으로 부이의 손잡이를 잡고, 머리를 손등에 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노클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유지할 수고 있고, 특히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도 매우 유용한 팁입니다.
앞구르기가 됩니다.
팔을 아래로 곧게 뻗은 것이 무너지거나 상체를 숙일 때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성급한 경우입니다. 팔을 곧게 아래로 민다고 생각하고, 머리와 상체는 팔을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숙여보세요. (말로는 그렇지만...)
내려가는 중에 로프가 보이긴 하는데 계속 멀어지네요.
덕다이빙이 충분히 되지 않은 케이스입니다. 90도보다 덜 꺾인 자세로 입수가 된 것입니다. 머리를 들지 말아야 하며, 역시 팔의 방향이 90도 수직으로 뻗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이 위로 꺾이는 경우도 있으니, 그렇게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팔을 잡아당기면서 하는 입수
팔을 잡아당기는 것은 덕다이빙의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하는 동작입니다. 그런데 처음 들어가면서 팔을 잡아당기는 동작을 하는 초보 다이버들이 있습니다. 조금만 배우고 연습하면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덕다이빙은 팔을 아래로 밀면서 시작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핀킥을 열심히 하면서 들어가는 입수
프리다이빙을 배우지 않은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덕다이빙 과정에서 핀킥은 전혀 사용되지 않습니다. 핀킥은 몸이 완전히 물에 잠긴 이후부터 하는 추진 과정입니다.
잘 안 되는 덕다이빙에 미련 갖고 허우적대기
처음 배울 때 맘처럼 잘 안됩니다. 그래서 의욕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 보려 드는데, 한 번 실패한 덕다이빙은 만회할 수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힘과 가속도가 이어져야 제대로 덕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뭔가 잘 안되었다면 미련 없이 올라오세요.
발을 차면서 반동을 주며 다이빙 하기 또는 어깨를 들었다 내리꽂으며 다이빙 하기
발을 차면서 반동을 주는 것은 크게 고쳐야 할 버릇은 아닙니다. 숙련자의 경우 짧은 동작으로 효과적인 다이빙을 할 때 발로 반동을 주기도 합니다. 발로 차는 반동을 최소화하면 더욱 효과적인 덕다이빙을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것으로 어깨를 들었다가 내리꽂으며 다이빙을 하기도 하는데, 이는 발로 차는 것에 비해서 효과는 적고 오히려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팔을 앞으로 뻗은 상태에서 반동을 주며 다이빙 하기
팔을 수직으로 뻗지 않고 수면과 수평으로 둔 상태에서 크게 앞으로 휘저으며 다이빙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본인이 익숙하다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에너지 소모도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