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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탱강사 Aug 05. 2018

다이브마스터? 마스터라고?

스쿠버다이빙-36 | 마스터면 끝판왕 같은 거 아님? | 2013년 5월

아직도 콧속에 나의 레스큐 버디가 추억으로 챙겨준 보홀 바다의 짠물 맛(냄새?)이 남아 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별 탈 없이 무사히 레스큐 다이버 코스를 수료했다.


레스큐 다이버 코스를 시작하면서부터 강사까지 내달리기로 이미 결정은 해 둔 상태라, 기세을 몰아 바로 다음 코스로 가기로 했다.


레스큐 다이버 다음 코스는 "다이브마스터" 코스다. 다이브마스터? 마스터라고? 마스터라면? ... 마스터 요다 같은 그런 건가? 다이빙하는데 사람들이 와서 "오오 마스터님이시다." 하면서 막 인사도 하고 그러려나?


흠... 근데 그런 대접을 받기엔 지나온 길이 너무 짧지 않은가? 그래서 "다이브마스터"라는 것이 도대체 다이빙 세계에서 어느 정도 위치인지 궁금해서 한 번 찾아봤다.


PADI의 스쿠버다이버 코스 목록. 그래도 다이브마스터가 전문가 코스의 관문인 것 같다.


이게 뭐야?! 다이브마스터는 이름만 마스터인 거야? 지나온 길이 그리 길지 않다고 느낀 게 맞는 것이, 고개를 들어 보니 넘어야 할 산이 첩첩이어서 , 다이브마스터 다음으로도 다이빙 전문가 타이틀이 무지하게 많이 있는 게 아닌가. 아직 할 게 많아서 기뻐해야 하나...


다이브마스터 코스의 시작을 위해 사전 모임이 있었다. 다이브마스터 동료(?)가 될 사람들도 있고, 책상에 준비되어 있는 여러 가지 교육 자료도 이전과는 무게감이 달랐다. '다이브마스터가 그래도 아무나 하는 그런 일은 아닌가 보군!'


다이브마스터 코스는 실습이든 이론이든 이전까지의 교육과는 스케줄부터 달랐다. 해외 휴양지에서 며칠 동안 몰아서 과정을 밟는 경우도 있지만, 휴가 낼 여건이 애매하고 회사 생활을 계속하면서 짬을 내어 하려다 보니 스케줄이  마치 다음 달까지 끝내라는 프로젝트의 첫 회의 자료를 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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