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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영 Apr 13. 2023

알파세대 특징 - 광고보다 '콘텐츠' 에 반응하는 세대

TV프로그램을 보기전에 만나는 광고는 때때로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광고도 보였고, 제가 좋아하는 상품에 대한 광고도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 흥미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제 관심사가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제 다양해진 관심사, 혹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제가 궁금해하는 부분들을 광고가 채워주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광고가 나오는 시간에 딴짓을 하기 시작했죠. 어쩌면 이게 현 시점 대중들의 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매스미디어보다는 뉴미디어 위주로 트렌드를 접해온 알파세대에게, 광고는 어떤 의미일까요? 마케팅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일단 유튜브의 "스킵" 기능이 상징하는 시대의 특성을 고려해보자면, 딱히 반가운 대상은 아닐겁니다. 게다가 스스로의 취향, 생각, 그리고 상황 등을 과거의 세대보다 훨씬 더 명확히 바라보는 특성을 가진 게 바로 알파세대입니다. 즉,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광고에 시간을 투자하는 건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라 이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콘텐츠과 광고 사이, 알파세대는 이제 "콘텐츠" 에 반응하고 움직입니다.



1.

콘텐츠, 브랜디드 콘텐츠


맞습니다. 콘텐츠라는 단어가 상징하는 영역은 상당히 넓습니다. 다만, 알파세대의 특성을 고려하면 콘텐츠란 무엇 하나라도 알파세대에게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재미" 도 도움일 수 있어요. 광고는 재미없지만, 콘텐츠는 재미있죠.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브랜디드 콘텐츠에 주목해야 합니다. 단기적 활용 콘텐츠도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연결해야 하는 콘텐츠도 있습니다. 어떤 형식이라도 좋아요. 광광고의 효과를 낼만한 콘텐츠가 필요합니다.


이를 테면 이런 겁니다. 예전에는 음료를 광고하기 위해 단순히 음료에 집중해 모델 기용으로 광고를 해결했다면, 이제는 "먹방" 이나 활용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광고는 재미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는 재미 있을 수 있습니다. 알파세대는 콘텐츠의 존재감에 반응하며 소비합니다.



2.

브랜드 및 기업 인지도의 핵심 포인트


알파세대는 이미 뉴미디어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매스미디어의 특성을 아예 모른채 성장한 경우도 많아요. 알파세대에게는 SNS, 유튜브, 메타버스 등이 미디어의 기준입니다. 이 현실은 어떤 걸 의미할까요? 그렇습니다. 알파세대와 소통하고 마케팅에 성공하려면, 이런 미디어들을 공략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트렌드 측면을 고려해본다면, 이런 뉴미디어에서 단순한 광고를 송출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의미가 아예 없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더 "높은" 목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인지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죠.


SNS나 유튜브에 송출되는 광고를 잠깐 보고 끝나는 상황과, 콘텐츠를 꾸준히 소비하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어느 쪽이 브랜드와 기업 인지도 면에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은 후자를 말씀하실 겁니다. 맞아요. SNS와 유튜브에서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소비합니다. 알파세대는 특히 이런 미디어에서 많은 콘텐츠를 접해왔고, 소비 과정 역시 익숙합니다. 이런 콘텐츠의 범주에 우리의 콘텐츠가 존재하고, 우리의 마케팅 메시지가 들어가 있다면 인지도는 꾸준히 유지될겁니다. 타겟 대상이 늘어난다면, 더 큰 인지도 효과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죠.


알파세대는 반강제적인 인지도 확보가 불가능합니다. 자신들이 익숙한 미디어에서, 가장 편한 방식으로 "콘텐츠" 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콘텐츠 확보는 필수!


그래서 앞으로 알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꾸준히 콘텐츠 확보를 해 나가야 할 겁니다. 이미 기업과 기관 모두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CU는 알파세대가 가장 친숙한 숏폼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에 큰 성과를 거뒀고, 올해도 현재진행형이죠. 대구 달서구는 이례적으로 웹드라마 다운 웹드라마를 만들었습니다. 관광 핫스팟이나 먹거리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알파세대가 친숙한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기존의 틀을 벗어났습니다.


사실 이외에도 사례는 많습니다. 기업과 기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 반드시 기억하셔야 할 겁니다.


따라서 우리의 상황을 중심으로, 제작 가능한 콘텐츠에 대한 아이디어를 꾸준히 도출하셔야 합니다. 이중에서 실제로 콘텐츠가 되는 것도 있고, 아이디어에 그치는 것도 있겠지만 이 과정 모두가 새로운 시대를 위한 트렌디한 소통법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걸 인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기억하세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알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선, 반드시 준비하셔야 합니다. 의미있는 콘텐츠에 꾸준히 반응하며, 알파세대는 우리와 소통하게 될 겁니다. 이 소통을 리드하는 트렌드를 보시며,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진/BGF리테일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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