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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영 Apr 22. 2024

알파세대는 왜 편의점에서 양갱을 살까?

"밤양갱" 이라는 음악의 인기와 함께 밤양갱이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사실 양갱이 익숙하지 않은 간식은 아닌데요, 새로운 간식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관심이 조금 줄어든 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화려하게 다시 관심을 받게 되었죠. 물론 음악이 큰 영향을 준 건 맞겠지만, 유사한 사례가 많습니다. 일명 "할매니얼" 트렌드 때문인데요, 할매 입맛을 가진 젊은 세대를 뜻합니다. 보통은 전통 간식류를 뜻하게 되는데, 특히 편의점에서는 Z세대와 알파세대가 큰 힘을 발휘했죠. 


그래서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전통 간식들은 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걸까요? 알파세대가 왜 편의점에서 양갱을 사는 걸까요? 알파세대의 특성을 생각해 2가지 사항을 정리해봅니다.


색다른 경험에 반응하다


알파세대가 왜 편의점에서 양갱을 사는지 알아보려면 먼저 색다른 경험에 대한 니즈를 생각해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알파세대는 새로운 간식류에 대해서 이미 익숙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색다르게 느껴지지 않죠. 즉, 새로운 에너지를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물론 전통 간식류가 다소 밋밋한 맛일 수는 있겠습니다. 기존에 경험해온 새로운 간식류에 비하면 말이죠. 하지만 새롭습니다. 자주 먹지 않았기 때문에, 혹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경험이라고 여기죠. 그러니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알파세대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겁니다.


물론 매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알파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새로운 경험을 꾸준히 고민하고, 제공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셔야 할 겁니다.


건강? 건강


알파세대가 왜 편의점에서 양갱을 사는지 알아보려면 고려해야 할 또다른 한가지는 알파세대가 건강에 관심이 많다는 겁니다. 물론 전통 간식류가 무조건 건강에 좋은 건 아닙니다. 모두가 건강을 챙기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기존 간식보다는 뭔가 건강에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죠. 그래서 더 접근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알파세대의 건강에 대한 관심은 "내 몸은 내가 챙긴다" 는 인식보다는 자신을 향한 관심과 연결됩니다. 알파세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자신이죠. 건강해야 더 많은 관심사를 추구할 수 있고, 건강해야 재미있는 일들을 더 많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건강 카테고리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뉴미디어를 통해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말이죠.


이 부분은 기성세대의 건강 관심과는 약간 방향성이 다릅니다. 자신을 향한 관심의 일종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겁니다.


양갱은 생각보다 많은 걸 말합니다. "밤양갱" 을 들으실 때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지셔도 좋겠지만, 편의점에서 이 제품을 구매할 알파세대의 특성도 한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사진/크라운제과, 해태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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