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롯데는 왜 포켓몬에 주목하고 있는걸까?

by 노준영

포켓몬은 매우 익숙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게임, 애니메이션, 그리고 각종 굿즈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해온 경험이 아마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요즘 롯데와 롯데웰푸드는 포켓몬에 유독 관심이 많은 듯 합니다. '포켓몬타운2024' 를 진행한 건 물론이고, 연관 공연도 진행을 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롯데웰푸드는 포켓몬 관련 협업 제품들을 대게 내놨습니다. 스낵, 빙과, 간식류 등 다양한 제품들이 존재하죠.


포켓몬 뿐만 아니라 캐릭터로 영역을 확장하면 사례는 더 쏟아져 나옵니다. 즉, 롯데와 롯데웰푸드 만의 일은 아니라는 것이죠. 이쯤되면 이유가 궁금하실 겁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캐릭터에 집중할까요? 그리고 롯데는 왜 이렇게 포켓몬에 주목하고 있는걸까요? 알파세대와 Z세대(이하 잘파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간단히 이유를 알아봅니다.


NISI20240408_0001521502_web.jpg


디깅,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기


첫번째는 디깅입니다. 보통 디깅은 관심사를 찾아내는 과정을 뜻하곤 합니다. 하지만 관심사를 찾아내 열심히 소비하는 것도 디깅에 해당하죠. 여기서 소비란 시간과 노력, 비용을 모두 포괄할 수 있습니다.


포켓몬과 같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찾아내고, 관련 제품이나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도 디깅입니다. 알파세대와 Z세대는 이런 과정을 즐겁게 소화하고, 좋아하는 것에 무척 집중하는 성향을 보이죠. 그래서 캐릭터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2023092114213_379915_3558.jpg


새로운 경험의 원천


두번째는 새로운 경험의 원친이라는 겁니다. 잘파세대가 새로운 경험에 민감하다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새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와 기업을 인지하고, 소비를 위한 선택 기준 중 하나로 활용하죠. 캐릭터를 활용하는 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에 용이합니다. 캐릭터가 들어간 패키지는 기존 제품에 비해 새로운 경험이고,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공간과 콘텐츠 역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기에 좋죠. 그래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캐릭터가 경험을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안은 당연히 아닙니다. 뉴미디어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도를 권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뉴미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하고, 실제로 실행해보시면서 노하우를 축적하시길 바랍니다.


캐릭터에 대한 접근들은 잘파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캐릭터들의 행보가 상징하는 잘파세대의 특성을 이해하시고, 더 나은 소통법을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사진/롯데웰푸드, 롯데

글/노준영 nohy@naver.com

인싸의 시대, 그들은 무엇에 지갑을 여는가?(2019)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인싸력을 높여라!(2021)

이것이 메타버스 마케팅이다(2022)

요즘 소비 트렌드(2022)

알파세대가 온다(2023) 저자


keyword
월요일 연재
이전 04화LG유플러스는 왜 "무너" 에 집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