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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준영 May 20. 2024

세븐일레븐은 왜 신발꾸미기를 활용한 토이음료를 내놨나?

세븐일레븐이 인기 신발 장식용품인 참 액세서리가 포함된 '토이음료' 를 출시했습니다. 음료 하단부 캡에 참 액세서리가 동봉되어 있죠. 이번에 선보인 토이 음료는 산리오캐릭터즈와 콜라보해 음료 패키징에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으로 장식했으며, 용기 하단 캡에 브랜드 단독 아트워크로 제작된 산리오캐릭터즈 참 액세서리 14종이 랜덤으로 들어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최근 잘파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커스터마이징' 열풍에 주목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신발을 자신이 선호하는 신발끈이나 장식물 등으로 꾸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신꾸(신발 꾸미기)'가 떠올랐다는 것이죠. 이에 맞춰 세븐일레븐도 신발에 장식하는 참 액세서리가 포함된 음료 상품을 커스텀 마케팅의 일환으로 출시하게 되었다는 게 공식적인 설명입니다.


Z세대와 알파세대(이하 잘파세대)의 성향을 잘 읽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좀 더 본질적인 이야기로 돌아가 세븐일레븐이 왜 신발꾸미기를 활용한 토이음료를 내놨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커스터마이징, 개인화를 위한 아이디어


세븐일레븐은 왜 신발꾸미기를 활용한 토이음료를 내놨을까요? 세븐일레븐의 공식자료에서 설명한대로 커스터마이징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잘파세대의 특성 중 하나인데요, 개인화와 연결됩니다. 남들과 다 똑같은 걸 소비하기 보다는,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싶은 성향이 강하죠. 자신이 커스터마이징한다는 사실 자체가 개인화를 만들어가는 행동이라 "개인화" 와 연결된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잘파세대는 자신들의 취향이나 생각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싶어합니다. 애초에 이런 서비스를 경험하며 소비했고, 특히 알파세대는 어렸을때부터 뉴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해온 세대라 자신을 반영하고자 하는 니즈가 더욱 더 강합니다. 즉, 잘파세대에게 개인화와 커스터마이징이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 개인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곳곳에서 발굴하셔야 합니다. 커스터마이징은 개인화를 위한 대표적 아이디어 중 하나이고, 앞으로도 "꾸미기" 라는 이름으로 더 다양한 사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디깅하는 세대


세븐일레븐은 왜 신발꾸미기를 활용한 토이음료를 내놨을지를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또다른 이유는 캐릭터가 상징하는 디깅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몰입 주제를 찾고, 해당 주제에 몰입하는 경향이죠. 캐릭터는 대표적인 디깅 분야입니다.


뉴미디어와 함께 성장한 알파세대, 그리고 새로운 미디어에 익숙한 Z세대는 당연하게도 자신의 디깅 대상을 잘 찾아냅니다. 이해도 또한 높은편이죠. 그러다보니 다양한 디깅을 벌이고 있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캐릭터는 대표적인 디깅 분야입니다. 그래서 세븐일레븐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잘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 말이죠.


디깅은 관심사의 영역입니다. 각자의 관심사를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잘파세대의 디깅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 세심한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세븐일레븐의 행보는 잘파세대에 대한 이해가 담겨 있습니다. 소비 중심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세븐일레븐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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