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는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저도 햄버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노브랜드버거는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형태를 떠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오메이징 버거' 를 내놨습니다. 노브랜드 버거의 인기 사이드 메뉴 ‘크런치 오징어’가 버거 토핑으로도 조합이 좋다는 잘파세대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한 신메뉴입니다. 오징어를 두툼하게 썰어 넣어 쫄깃하고 바삭한 ‘크런치 오징어’를 두툼한 더블 직화 패티와 더블 치즈가 들어있는 대표 가성비 메뉴 ‘어메이징 버거’와 접목해 오징어의 감칠맛과 튀김의 바삭함 뿐 아니라 풍성한 버거의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게 노브랜드버거 측의 설명입니다.
이런 이색메뉴는 이번만의 일은 아닙니다. 그간 이색메뉴가 많았지만 대표적으로 짜장버거와 김치버거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짜장버거는 출시 3일 만에 3만개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요, 지난달 선보인 김치버거 2종 역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6만개를 돌파했습니다. 노브랜드의 이런 행보, 그냥 넘어갈 수 없겠죠? 잘파세대 특성을 생각해 이유를 알아봅니다. 제게는 잘파보다 익숙한 알파세대라는 단어로 설명하겠지만, Z세대까지 포괄하는 내용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일단 펀슈머입니다. 저는 알파세대를 이해할 때 아주 중요한 개념이라고 봅니다. 재미가 있어야 눈길을 주고, 또 재미가 있어야 소비를 하는 성향이죠. 이 재미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겠으나, 중요한 건 재미가 없는 제품은 그냥 넘어간다는 겁니다. 너무 판에 박힌 것도 재미가 없고, 예측 가능한 범위도 재미가 없죠. 이런 범주를 벗어나면 충분히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노브랜드의 행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버거에 재미를 더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판매 통계가 결과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무조건 재미만 추구하는 게 답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눈길을 보낼만한 포인트 하나쯤은 있어야 합니다. 알파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말이죠.
또다른 한가지는 역시 "경험" 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것이죠. 앞서 말씀드렸습니다. 햄버거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고 말이죠. 너무 익숙한 이미지인데요, 그래서 새로운 경험의 지수는 다소 적은편입니다. 하지만 색다른 메뉴는 새로운 경험 측면에서는 아주 좋죠. 그래서 이색 메뉴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색 메뉴는 성공할 수도 있고, 아쉬운 결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색다른 경험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인지시킨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죠. 특히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알파세대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새로운 경험으로 늘 브랜드를 새롭게 인식하는 게 바로 알파세대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알파세대와의 거리감을 좁혀보세요.
사진/노브랜드버거
글/노준영 noh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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