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샷을 남겨줄게

냉이꽃이 서러워

by 안신영

노랑 노랑 민들레 어디 숨었다

곱디 고은 웃음 띠며 기쁨을 주나요

반짝반짝 빛나듯 새봄에 피어나

보라 제비, 흰 제비, 애기똥풀,

봄맞이 꽃 하늘하늘 웃음 짓네요.

온 동네 환하도록 꽃불을 밝혀

걷는 걸음 두둥실 춤을 추어요.

서러운 냉이꽃 꽃다지와 얘기 나눠요.

가던 발길 되돌려 너희 가장 젊은 날

인생 샷을 남겨 줄게 한참을 바라보아요.

미풍에 흔들리는 예쁜 모습 사진으로 남겨요.


세월 지나 먼 훗날 다시 올 날 있을까?

그래도 함박웃음 짓던 오늘을 그려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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