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때문에 힘들죠?

by 안신영

이제는 누구 때문에 힘든 일은 없어요.


지나고 보면


모든 것이 제 탓이라고 여기기 때문이죠.


'소녀처럼 살아라...'


그런 찬사로 가끔은 가슴이 떨려와


꿈꾸듯이 부풀어지는 눈망울이 서럽기도


하지만,


기다림이라는 상상의 기대감으로 설레는걸요.



예전엔 누구 때문에 힘든 시절도 있었어요.


철없어 원망과 미움을 키우기도 했었죠.


그러나 못난 것 투성이인 마음이기에


이제는 누구 때문인 것은 없어요.


'바보엄마....'라고


사랑스레 불러 주는 딸들이 있어


못난 허물을 벗어 버리려 노력하지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은 일.


또 마음먹은 대로 될 수 있는 일 조차도


세상이 내게 있기에 순응을 하는 일이죠.


가슴으로 읽는 좋은 詩와


마음으로 듣는 좋은 음악에 취해


자꾸만 저만치 달아나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 힘들지요.


늘 꿈꾸듯이 먼 데를 바라보아요.


누군가 시린 풍경되어 가슴으로 와 잠기는


순간.


그 속에 내 마음이 있어서 좋은걸요...


*해당화와 열매..

*photo by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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