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도 가끔 그런 소릴 했는데, 난 몸이 둔한지 그런 것 느끼지 못하고 지금까지 살았다. (딸을 낳은 달이라 몸이 무겁고 힘든가?라는 생각을 이 나이 되니 하게 되었다.) 부산에서 올라온 다음 날부터 나의 무릎은 아프기 시작했다. 부산으로, 용원 안골포로 다니면서 무리를 했는지 무릎이 걸음 띌 때마다 아파서 그냥 쉬고만 싶었다. 웬만하면 참는 성격에 병원 가서 약도 처방을 받았다.
산책마저 절반으로 줄이고 조심하며 지내고 나니 이젠 조금 나아진듯하다.
지난번에 황포돛대 노래비 찾아 나선 길이 내겐 무리였나 보다. 내 몸이 내 마음을 만나 고생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제라도 좀 아끼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