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쉰다는 거
내겐
글을 쓰지 않는다는 거
길가에 핀 꽃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꽃 따라 나풀거리던
나비조차 쉼이 필요해
계절 따라 꽃 피우고
열매 맺는 나무들
높아진 하늘
떠가는 구름 바라보며
마음은 쉽게
쉬지 못하네
무념무상이 안 되는 것
아직 단련이 미흡한 것
쉬어야지 했는데
어느새
어떻게 쓰면 재밌지?
어떻게 하면 잘 쓸까?
마음은 쉬지 않고
글 쓸 생각만 하더라
*photo by young.
*커버 사진; 박주가리
*꽃범의 꼬리, 꽃사과, 도토리, 감
*쉬땅나무, 설악초, 연밥, 연잎 위 고추잠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