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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신영 Sep 16. 2021

막내딸의 돈코츠 라멘~

딸은 엄마를 가만히 앉혀 놓고

주방에서 분주하다.

"엄마, 저녁은 제가 면 요리해드릴게요~"

퇴근한 딸내미가 피곤할 텐데

저녁을 만들겠다고 한다.


박서방이 합류하며

"도와줄 게 없어요?"

"마늘만 썰어줘요."

마늘을 편으로 썰어

프라이팬에 볶는 소리가 들린다.


치이익 칙~

지글지글 자글자글~

호호호 둘이서

두런두런 하하하!


박서방이

"숙주는 언제 넣지요?"

"아, 깜빡했네. 지금 넣어야죠."

"엄마,  드시러 오세요~^^"


그래서 탄생한 면요리

돈코츠 라멘.

집에서 간단히 만든 면요리는

곰탕 국물에 삶은 면을 넣고

구운 고기를 올린 다음

숙주와 파를 썰어 면 위에 장식.

국물을 부어 소금, 후추로

맛을 내어 먹었어요.


뜨끈한 국물이  따듯하게 속이 풀리네요.

술도 안 했는데 시원합니다.

딸내미의 사랑이 듬뿍 들어 간

돈코츠 라멘.

일본에서 돼지뼈를 돈코츠라고 한대요.


딸내미는 우리 입맛에 맞게

곰탕 국물에 생면을 삶아 넣어 만들었대요~^^

*photo by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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